스크린그래픽, 토털서비스 제공 ‘하이브리드 인쇄사’ 목표 스크린그래픽, 토털서비스 제공 ‘하이브리드 인쇄사’ 목표
김재호 2015-02-09 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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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에 위치한 스크린그래픽(대표 김학준)은 고급인쇄물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다.
스크린그래픽은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고급인쇄물을 제작하기 위해 최신 고모리 인쇄기와 고급 CTP로 5% 이하의 망점을 CIP로 구현하고 있다. 블랭킷, 부직포 등 모든 인쇄자재를 정품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친환경 인쇄물을 위해 100% 콩기름 잉크도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의 색’이라는 책이 한국일보 편집부분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얻기도 했다. 스크린그래픽은 오늘도 고객사가 원하는 고급 인쇄물을 제작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취재 | 오석균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스크린그래픽은 20년 동안 출력사업을 통해 인쇄의 기초를 충실히 다져온 인쇄사다. 최근 파주인쇄출판문화산업 2단지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스크린그래픽은 1999년 8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스크린그래픽센터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 실사 및 흑백 프린트 출력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회사가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만큼 졸업작품전 시즌이 올 때마다 출력을 의뢰하는 양이 많아졌다. 디자인 회사가 많아 평소에도 작업을 의뢰하는 물량이 많았다. 그러다 주변의 권유로 2001년과 2002년 필름출력기를 도입해 필름출력을 사업범위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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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대표는 “2000년대만 해도 필름 및 컬러프린트 작업을 의뢰하는 물량이 많았다. 그래서 2001년과 2002년 잇따라 출력기를 도입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작업량이 점점 줄어들었다. 특히 CTP 도입이 활발해 지면서 필름출력실의 입지는 점점 작아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필름출력만으로는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다이니폰스크린의 P8800을 도입하고 사업영역을 CTP 출력까지 확대했다. 김 대표는 “CTP를 도입하면서 거래처의 권유도 늘어나자 사업범위 확대에 대해 더욱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출력사업뿐 아니라 인쇄 및 후가공까지 범위를 넓혀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파주인쇄출판문화산업 2단지에 신사옥 마련
김 대표는 2012년 파주인쇄출판문화산업 2단지에 신사옥을 마련, 그 해 7월 공장을 파주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상호도 ‘스크린그래픽’으로 변경했다. 스크린그래픽은 후지의 필름출력기 F-9000, 다이니폰스크린의 CTP P-8000, 후지제록스의 디지털인쇄기 DCC700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고모리 대국전 5색기 GL-540을 도입해 본격적인 인쇄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9월에는 고모리 대국전 4색기 GL-440을 추가로 도입했다.
고모리 대국전 GL-540과 440은 빠른 작업준비를 위해 자동판교환장치와 자동세척장치를 포함하고 있다. 판 꺾기가 필요없는 ‘전자동 판 교환장치’는 판 교환속도를 크게 향상시켜 4개의 판 교환에 필요한 시간은 2분 내에 가능하고, 작업전환은 7분내에 완료된다. 또한 블랭킷, 압통, 잉크롤러의 세척작업은 전자동화돼 조작패널의 화면을 한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어, 인위적인 조작으로 인한 시간낭비를 줄여준다. 또한 고생산성과 고품질 인쇄를 위해 KHS-AI와 PCC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네트워크를 통해 작업 데이터를 받고 CTP 워크플로와 연결된 PCC 소프트웨어로부터 사전 설정 데이터를 받아 데이터를 통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색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


KHS-AI는 자기학습기능을 통해 인쇄품질이 항상 일정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며, 기계 트러블 해소를 위한 자가진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자동기록 및 상황이력, 인쇄기 유지 보수 데이터까지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전 작업 마지막 단계에서 다음 작업 시작까지 단 한번의 조작으로 모든 공정을 마칠 수 있는 ‘스마트 스퀀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 스퀀스’는 전작업이 마무리되 잉크 리무빙, 블랭킷 세척, 종이사이즈, 두께 및 에어 사전설정, 압통 세척 및 자동 판 교환, 사전잉크 주입 및 레지스터 사전설정, 시험인쇄를 6분 20초 안에 자동으로 진행하는 기능이다.
G40은 시간당 1만 6,500매를 인쇄할 수 있으며, 최대 종이사이즈는 720×1030㎜, 최대 인쇄사이즈는 710×1020㎜다. 40~800g/㎡의 종이에 인쇄가능하며, 500g/㎡까지 그리퍼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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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그래픽의 최대 강점 ‘출력노하우’
스크린그래픽은 다양한 인쇄물을 공급하고 있다. 편집디자인, 출력, 인쇄, 제책, 품질관리 등 인쇄의 모든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하고 있다. 특히 출력사업 노하우는 스크린그래픽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서교동에서 20년 이상 쌓아온 출력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출력시스템과 데이터 값을 받을 수 있는 CIP를 운영함으로써 고급 컬러 인쇄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CTP 출력과 인쇄공정이 일괄적으로 처리돼 제작일정을 계획적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작업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파주인쇄출판문화산업 2단지에 위치한 만큼 월간지, 어린이책, 미술도록, 디자인책, 단행본 등 출판물을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상업인쇄물, 미술도록 등도 상당부분 작업하고 있다.

 

100% 콩기름 잉크와 정품 자재 사용
현재 스크린그래픽은 도록, 상업인쇄 등 까다로운 인쇄물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어 미국, 일본 등에 수출하는 인쇄물도 하청받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최신 인쇄기를 설치한 만큼 인쇄품질에 대해 고객들이 크게 만족한다. 특히 초반에는 유럽과 미국에 수출하는 인쇄물에만 100%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왔지만 고객의 건강과 정부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는 콩기름 잉크만을 사용해 모든 인쇄물을 작업하고 있다. 스크린그래픽은 콩기름 잉크 외에도 모든 부자재를 정품으로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최신 인쇄기를 설치한 것도 있지만 정품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일부 인쇄사는 주요 자재를 정품으로 사용하지만 우리는 부직포, 블랭킷 등 모든 부자재까지 정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크린그래픽 파주 신사옥은 현재 1층을 인쇄실, 3층을 CTP실, CTF실,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데, 2층에는 후가공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스크린그래픽은 향후 기획부터 인쇄, 후가공까지 한 번에 가능한 토털 인쇄사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인쇄와 오프셋인쇄가 융합된 ‘하이브리드 인쇄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월간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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