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새로운 공동브랜드 直心(직심) 제작 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연합회 새로운 공동브랜드 直心(직심) 제작
김재호 2015-04-16 11:48:51

‘직지심체요절’의 ‘直(곧을 직)’과 ‘心(마음 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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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회(이하 대한인쇄연합회)가 추진하는 공동 브랜드 사업이 直心(직심)이라는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대한인쇄연합회는 지난해 2월 정기총회에서 ‘수출 개척 및 판로지원 특화품 수주를 위한 공동브랜드 사업안’을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공동사업회가 창립됐으며, 공동사업운영위원회 및 공동규약이 마련됐다.
그리고 지난 2월, 대한인쇄연합회 공동사업운영위원회가 ‘直(곧을 직)’과 ‘心(마음심)’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이는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한국인쇄인의 올곧은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기획과 편집, 인쇄, 후가공 공정에 따른 협업화를 추진,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대기업과의 상생적 경쟁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취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세계로 뻗어나가는 토종 인쇄브랜드 ‘直心’
대한인쇄연합회의 공동브랜드 직심은 직지에 뿌리를 둔 한국 인쇄의 저력을 상징한다. 대외적으로는 코트라와의 업무협약 및 해외전시(런던도서전, 모스크바도서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볼로냐도서전 등) 한국인쇄문화관을 통하여 해외홍보와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대한인쇄연합회 고수곤 회장은 “현대사회에서 전통적이라 할 수 있는 종이인쇄물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디지털화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신흥 경제국들의 인쇄물 수요 증가와 세계정제규모 확대등의 호재에도 우리 인쇄물 수출은 답보상태에 있다”고 하면서 “이에 1년 여의 시간동안 우리나라 인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유망 강소기업을 탄생시켜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록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단계인 인쇄물 공동브랜드 ‘直心(직심)’을 제작,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곧 전국 11개 조합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 보급확산에 대한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며 적극적인 우수사례 발굴과 홍보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업체들의 인쇄물 수출 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쇄 공동브랜드는 왜 필요할까?

현대 인쇄는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디지털화로 종이에 책자를 인쇄하는 전통 영역을 벗어나 종이는 물론 천, 플라스틱, 금속류에 상표를 인쇄하고 제품의 용기와 홍보물에 인간의 행동을 유발시키게 하는 내용을 인쇄하는데 까지 영역이 확장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쇄업계는 아직까지도 국내시장에 안목이 갇혀있고,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더하여 국내의 인쇄물 생산은 10여년이상 정체돼 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 경제국들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전 세계의 인쇄물 수요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데 우리나라의 인쇄물 수출을 오히려 급격히 감소 중이다. 세계정보통신기술을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덩치는 작지만 체질은 강력한 강소인쇄업을 육성시켜 국내에서는 대기업과의 상생적 경쟁을 유지하고 대외적으로는 인쇄물 수출의 최첨병으로 삼는 것이 최선의 정책적 선택이다. 그러나 인쇄물의 경우 이를 행하기 위한 초보적 단계인 ‘브랜드’조차 없는 상황이기에 대한인쇄연합회는 인쇄물에 ‘공동브랜드’를 마련하여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연계하여 사업을 추진하면, 장기적이고 만성적인 침체에 빠져 있는 우리나라 인쇄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유망 강소기업을 탄생시켜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쇄인의 정체성을 정립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인쇄산업과 인쇄물은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2008년 1월 20일부터 시행되면서부터 출판물과는 독립된 분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 공산품이나 출판물의 경우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다수의 소비자를 위하여 제조자나 제작자가 명확히 표기되어 생산된다. 하지만 인쇄물은 특정소비자의 주문에 의하여 생산되므로 주문자는 명확히 표시되는 반면 제작자는 표기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인쇄물의 경우 다른 공산품이나 출판물에 비하여 자기 제품에 대한 자긍심이나 애착심이 약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생산상의 특성을 갖고 있는 인쇄물에 대하여 인쇄인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자긍심도 향상시키기 위하여 브랜드의 사요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신뢰성 확보와 시너지효과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상표 혹은 제작자다.
거래가 누적될수록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신뢰는 굳건해진다. 그러나 인쇄물의 경우 일반시장에서 거래되는 목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기에 인쇄물 주문시 굳이 브랜드 부착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쇄 브랜드를 넣는 것이 본 사업에 부정적 효과를 발생시키다는 인식까지 있다. 그러나 인쇄한 업체나 브랜드를 표기한 경우 제조사와 인쇄사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 될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 신뢰도 한층 상승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인쇄업체들은 도심에 밀집되어 수출을 담당하는 패션 등의 산업과 긴밀한 연관관계를 맺으면서 사업을 영위하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인쇄를 서울시의 특화 산업으로 지정하여 특별 관리하고 있다. 인쇄업체들은 도시에 위치하여 숙련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노동집약적인 생산을 영위하며 유휴 노동력의 활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숙련된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후방 사업과 연계하여 활동하는 주요 구성원이 된다.
따라서 인쇄물에 고유한 브랜드를 장착시킨다면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갈 길은 멀다

공동브랜드가 마련되기는 했으나 대중화 되기에 갈길은 멀어 보이다. 우리나라의 인쇄업체는 대부분 4인 이하의 영세한 규모며 사업 또한 가내 수공업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개별 업체의 입장에서는 직심브랜드를 홍보할 형편이 못 된다. 연합회가 나서서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만족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인쇄연합회는 공동브랜드 활용한 핵심업체에 해외전시회 한국 인쇄문화관 우선적 입주 인센티브 제공할 예정이며 연합회에서 추진하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우선적 사용권을 보장하는 등 적극적인 대중화에 나설 예정이다. 더불어 직심을 연결고리로 국내적으로는 기획과 편집, 인쇄, 후가공 공정에 따른 협업회를 추진, 전문성과 생산성이 향상된 강소인쇄인을 육성하여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대기업과의 상생적 경쟁체재를 갖출 계획도 마련 중이다. 대외적으로는 코트라와의 업무협약 및 해외전시(런던도서전, 모스크바도서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볼루냐도서전 등) 한국인새문화관을 통하여 해외홍보와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인쇄연합회 고수곤 회장은 “국내 인쇄업체의 수는 1만7,000여개에 달하지만 로 조합에 가입한 회원은 18%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공동브랜드 활용을 비회원사로 확대/보급하여 인쇄업체 자체가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처 월간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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