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쇄와 2차원 코드 디지털 인쇄와 2차원 코드
인쇄산업 2015-09-18 17:02:06

인쇄와 유비쿼터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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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전달하는 매체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던 인쇄는 디지털화 사회가 가속화됨에 따라 변화와 진화를 지속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 머물기보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존재로서 부각되고 있는 것. 이번 시간에는 2차원 코드 인쇄의 변화와 가변데이터 활용도를 중심으로 획기적인 디지털인쇄 활용도에 대해 알아본다. 인쇄의 진화는 어디까지 진행 될 것인지 가능해 보자. (편집자 주)

제공 | 신구대학교 여희교 교수 정리 | 월간 PT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유비쿼터스 사회의 최종적 단계에서는 하나의 물건마다 각각의 고유한 정보가 부과된다. 통상적으로 바코드와 2차원 코드의 인쇄는 대량복제만 가능하기에 고유 정보를 할당하기가 힘들다. 유비쿼터스 사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활용하기에는 약간 부족하거나 부적합한 면이 존재한다. 고유의 정보를 가지게 하는 방법으로 현재 라벨 프린터로 코드를 인쇄해 스티커처럼 붙이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러한 작업은 공정이 늘어나는 것 외에도 비용의 증가라는 추가적인 측면이 비효율적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 것이 디지털 인쇄다. 디지털 인쇄기의 등장으로 인해 추가적인 작업 없이 인쇄공정 자체에서 다른 코드(가변데이터)를 인쇄할 수 있게 됐다. 유비쿼터스 사회에 다가설 수 있도록 각각의 고유한 정보를 제품 하나하나마다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문제점으로 거론됐던 ※ RIP공정도 다양한 수법으로 해결되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량, 재고량, 유통망, 향후 전략 등의 파악이 가능하게 됐고, 불필요한 비용의 감소 및 판촉전략, 서비스 전략 등의 발전적인 요소들도 접목 시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표준화되어 있는 기존의 이차원코드를 이용하여 가변인쇄를 실시해 보면, 또 다른 문제점이 대두된다. 예를 들면, 인쇄 직후의 체크 공정은 가변 정보와 대량의 데이터, 빠른 디지털 인쇄기의 인쇄 속도를 따라 갈 수 없으며, 데이터 용량의 제한으로 인하여 방대한 시리얼 넘버를 처리할 수 없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 코드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새로운 코드 설계가 필요하다.

 

새로운 설계의 이차원 코드
이러한 현황을 이해하게 되면 지난 호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이차원 코드들의 존재의 이유가 정보 목적에 적합한 코드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기 위함임을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의 인쇄회사인 공동인쇄(共同印刷)는 현재의 코드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2차원 코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진행된 이 연구는 공동인쇄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화상인식엔진 「Patricia(ぱっと撮りしゃしんでアクセス」을 활용한 것으로 새로운 알고리즘과 코드형상의 확산을 가시화 시켰다. 고속 인식이 가능한 코드의 형상이 무엇일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된 결과 화상의 흐림과 흔들림에도 정확한 인식이 가능한 오리지널 2차원 코드를개발 할 수 있었고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 역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공동인쇄 측은 이에 대한 결과를 지난 2013년 1월에 발표했다.

 

고속 인식 속도는 복수의 코드를 한 번에 읽어 들일 수 있는 기능으로의 전개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인쇄물이면서 RFID 택이 붙어있는 획기적인 2차원 코드가 되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이차원 코드는 코드가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어 디자인측면과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 존재했다. 그러나 공동인쇄의 코드는 그림이나 사진 속에 코드를 심는다는 개념이다. 특정 잡지를 읽다가 관심이 가는 식당의 사진을 스마트 폰의 사진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지도 앱을 통해 식당의 위치를 알 수 있으며, GPS 기능과 연계한다면 즉시 찾아갈 수도 있다. 화장품이나 옷 같은 제품 사진에 이 코드를 심게 되면, 제품의 설명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노출 시킬 수 있으며, 마음에들면 바로 구매도 할 수도 있게 해 놓았다. 또한, 쿠폰 기능도 있어 레스토랑이나 커피숍 등에서 「Patricia」를 사용하는 것으로 별도의 인쇄 쿠폰없이도 스마트 폰으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림 안에 직접 코드를 심는 방법이기 때문에 제한된 면적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Patricia」 코드의 장점을 나열하면,
1. 복수의 코드를 일괄로 빠르게 읽어 들인다.
2. 흐림과 흔들림, 더러움 등이 있는 화상이라더라도 인식이 가능하다.
3. 유연한 디자인성, 코드 안에 그림과 문자가 배치 가능하며, 디자인에 맞는 가로 세로 비의 변경이 가능하다.
4. 읽어 들이는 프로그램이 콤팩트하며, 스마트 폰 등의 각종 디바이스로의 전개도 가능
5. 가성비가 좋다. 안테나의 설치와 RFID 택의 구입 등이 불필요하며, 초기도입비를 억제할 수 있다.

 

바코드로부터 화상인식으로
이 공동인쇄(共同印刷) 회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2003년부터 전자 투과기술을 이용한 일러스트와 화상으로부터 직접 Web 사이트에 유도하는 <웹 쇼트>를 개발. 2003년에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서비스 시작 당초에는 지면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직접 Web 사이트로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을 인정받아 몇 곳의 출판물에 도입되었지만, 당시의 휴대전화의 CPU 성능이 낮고,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의 성능도 낮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인식 정도가 좋지 못했으며, 실용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웹 쇼트>에서 문제가 되었던 저성능 CPU에서도 화상해석이 가능한 알고리즘의 개발은 가능하였지만, 카메라 성능의 저하에 의한 디자인적 제약과 관련 어플에 대한 인스톨의 귀찮음에 본격적인 영업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2008년 7월에 발매된 iPhone이 나오고 나서는 역전되었다.

 

iPhone은
1. 앱스토어에서 간단하게 인스톨 할 수 있다.
2. 동화와 음성이 간단히 재생한다.
3. Web 사이트로 간단히 접속할 수 있다.
4. 탑재 카메라는 연속촬영이 가능하며, 자동 초점 맞춤 기능도 있다.
5. CPU가 고성능이다.

등의 장점이 있었다.

 

iphone에 이식된 「Patricia」는 생각대로 과제였던 인스톨의 벽을 간단히 넘고, 고성능의 iphone에 맞춘 링크 사이트의 풍부한 콘텐츠에 맞추어 소비자로부터 대단한 호평으로, 각종 월간지의 연재 기사, 고급 수입차의 카탈로그 등의 인쇄물에 사용되고 있다.
공동인쇄는 회사가 단순히 의뢰받은 인쇄물을 복제만 한다는 개념에서 인쇄물은 「정보의 전달」이라는 개념을 도출하고, 그 개념을 확장시켜 디지털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서 전혀 새로운 기존의 없는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유비쿼터스 시대 인쇄방식의 변화
지금까지 바코드, 2차원 코드 등의 인쇄 방식의 정보 데이터 캐리어에 대하여 말하였지만, 반드시 오게 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인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나아가야만 하는 방향은 지금까지는 전혀 다른 산업분야로 시작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종이의 인쇄에만 국한 되게 고집을 한다면 언젠가는 후회를 해도 늦을 것이다. 인쇄방식의 캐리어는 정보기술의 발달로 새로운(전자) 기기가 탄생하고, 그것에 맞춘 데이터 캐리어가 생기고, 그 캐리어를 살리는 선순환을 하면서 진화하고 있다. 이 흐름에 너무 늦지 않도록 개발을 계속하여 「유비쿼터스 사회」의 실현과 발전의 파도에 몸을 맡겨야 할 것이다.(계속)

 

<출처 월간PT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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