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음 물씬 나는 파주 ‘지혜의 숲’에서 생활의 여유를 책 내음 물씬 나는 파주 ‘지혜의 숲’에서 생활의 여유를
월간PT 2015-09-03 17:22:13

인문학 강연, 심야책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숙박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여름 휴가지로 손색 없어 

 

1.jpg

 

무더운 여름을 넘어 가을이 문턱을 넘어오는 시기가 찾아왔다.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시기를 지나 시나브로 책의 향기에 빠질 수 있는 독서의 계절이 코앞이다.
파주 출판도시에는 밤을 잊은 사람들이 책의 향기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원한 풍경이 보이는 커다란 창과 20여 만권의 책으로 가득 찬 공간. 은은한 책 내음을 맡으며 서가를 둘러보고,
눈에 띄는 책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골라 읽는다. 혼자서 독서를 즐기는 이,
동화책을 펼쳐놓고 아이에게 읽어주는 아빠, 마주 앉아 책을 읽는 연인…….
모두 파주 출판도시 내에 명소로 자리 잡은 ‘지혜의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정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2.jpg

3.jpg

 

스트레스는 내려놓고, 마음은 채우고……
지혜의숲에서 만나는 문화 프로그램

지혜의숲에서 책을 읽다 잠시 숨을 돌리고 싶을 때에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인문학 강연이 진행되는데, 8월 주제는 ‘클래식 유럽 기행’이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유럽의 한 도시에 가 있는 듯한 상상을 하는 것 만으로 일상에 지친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것이다. 더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밤새 책도읽고, 책을 주제로 수다를 떨 수도 있는 ‘지혜의숲 심야책방’이 9월 19일 열린다. 지혜의숲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031-955-0082로 문의하거나, 출판도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pajubookcity.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지혜의숲 밖으로 나가 200여 개 출판사의 개성 넘치는 건축물로 이루어진 출판도시를 돌아볼 수도 있다. 지혜의숲 내에 위치한 출판도시 입주기업협의회 안내 데스크에서는 출판도시 내에서 방문해 볼만한 장소는 물론, 단체 견학 및 출판문화 체험프로그램에 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출판도시 투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31-955-5959나 홈페이지 (www.tourbookcity.com)에서 가능하다.

 

4.jpg

 

느긋하게 책 속에 푹 빠지고 싶다면?
책 내음 가득한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에서

지혜의숲과 출판도시의 문화공간을 구석구석 둘러보기에 아무래도 하루로는 부족하다. 출판도시의 매력에 빠져 더욱 오래 머물고 싶은 방문객을 위한 숙박 시설도 있는데, 바로 지혜의숲이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내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지지향(紙之鄕)이다. 종이의 고향이라는 뜻을 지닌 게스트하우스 지지향은 아름다운 서가와 고서의 향기가 함께하는 특별한 휴식공간이다. 지지향의 로비 라운지는 24시간 개방하는 지혜의숲 3섹터이기도 한데, 덕분에 지지향의 숙박객들은 원하는 만큼 마음껏 책을 읽다 편안한 방으로 돌아가는 호사 아닌 호사를 누릴 수도 있다.


지지향에 머물면서 가볼 수 있는 곳은 출판도시뿐만이 아니다. 차로 약15~20분 거리에 다양한 파주의 관광지들이 자리잡고 있어, 원하는 테마에 따라 나들이를 갈 수도 있다. 황희 정승의 영정을 모신 영당이 있는 반구정,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문화예술공간이 가득한 헤이리, 수많은 바람개비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평화누리공원,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파주의 명소를 둘러보거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쇼핑을 즐겨도 좋을 것이다.


치열하게 진행되는 고단한 생활에서 벗어나 시원하고 한적한 곳으로 떠나 한가한 일상을 누리고 싶은 이들이 많을 것이다. 당장 오늘은 바빴더라도 한순간이라도 책에 빠져 달콤한 여유를 만끼하고 싶은 이들, 정신없이 활동적인 여가보다는 아무말이 없더라도 기대어 앉아 서로를 느끼고 싶은 연인들, 평소 대화에 굶주려 공감대 형성에 목말라 했던 가족들 등 다양한 이유를 만들어 파주 출판도시를 찾아보자. 굳이 거창한 이유가 없어도 좋다. 그냥 발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출판 도시를 즐길 명분은 충분하다.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숙박에 관한 문의는 전화번호 031-955-0090이나 홈페이지(www.pajubookcity.org/jijihyang)에서 가능하다.

 

<출처 월간PT 2015년 9월>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