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잡지의 날 기념식 열려 50회 잡지의 날 기념식 열려
월간PT 2015-12-03 18:29:53

 

50회 잡지의 날 기념식 열려

어려운 잡지 현실 뛰어넘는 지혜가 필요

 

지난 11월2일 제50회 한국잡지의 날을 기념하는 잡지의 날 기념식이 서울 종로구 소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됐다.

잡지의 날은 육당 최남선 선생이 과거 1908년 11월 1일 창간한 잡지 ‘소년’을 기념해

지난 1966부터 지금까지 11월 1일을 잡지의 날을 기념하고 이어온 행사다.

취재 | 월간PT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김기원 (사)한국잡지협회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디지털 미디어가 인쇄매체의 영역을 넘보면서 새로운 매체로 성장하는 가운데 잡지 역시 새로운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을 통한 뉴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잡지 콘텐츠는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어려운 현재 잡지 시장에 대한 평가를 하면서,“잡지콘텐츠는 독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콘텐츠의 고급성, 대중성, 흥미성 및 전문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잡지콘텐츠들을 독자들이 활용하기 편리한 디지털 기기와 잘 조합하고 융합한다면 잡지 산업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도 그 존재가치가 높이 평가될 것이며, 콘텐츠 시장의 주역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미래 잡지의 역할에 대한 평으로 기념사를 마쳤다.

 

이어 국회의원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박주선 위원장은 “IT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문명을 사용한 매체가 많지만, 잡지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타 매체와 비교해서 전문성과 지식을 갖춘 것이 잡지의 장점이며, 고뇌와 심려가 있을 것이지만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잡지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헌신적인 기여가 필요하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잡지를 만들어내는 잡지인들을 치하하면서 더욱 정진해 잡지의 품격을 높여줄 것을 요청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행사 내빈으로 참석한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문화융성 정책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잡지가 있기때문”이라며, 그동안 잡지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 잡지는 반드시 뿌리를 내리고 큰 산을 이뤄낼 것“이라며 잡지의 현재와 미래를 예측했다. 이어서 ”힘들지만 앞으로도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문화부에서도 잡지 발전을 위해 도울 것“을 다짐하면서 잡지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축사를 마쳤다.

 

 

 

류지영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TV, 신문 등과 함께 미디어의 주류였던 잡지가 현재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금도 힘겨운 발걸음을 걷고 있는 실정”이라고 현 잡지계를 평하면서 “창의인재 발견, 실무인력 전문화를 통해 인력부족과 교육프로그램의 질적 우수성을 높여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매거진 솔루션을 통해 활로를 찾아야 하지만, 가능성을 극대화 시킬 능력이 있으나 혁신적인 투자가 있어야” 함을 역설했다. 특히 자신을 “잡지 발행인이어서 현 실정을 잘 알고 있고,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고은 시인의 “길이 없다. 그리하여 길을 만들며 간다”는 구절을 인용하며, 잡지 산업이 부흥할 길은 반드시 있고 같이 만들어가야 할 것임을 밝히며 축사를 마쳤다.

 

50주년을 맞이하는 잡지의 날을 기념해 각종 훈장 및 표창식이 진행됐다.

정부 포상으로 보관문화훈장에는 월간신앙세계를 발행하는 최재분 신앙세계사 대표가 수상했고, 문화포장에는 월간 주니어&스타엠을 발행하는 이정일 (주)학은미디어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어 대통령 표창에는 월간 세라믹코리아, 도예를 발행하는 황호연 (주)월간세라믹스 대표이사가 수상했고, 국무총리표창에는 월간 농경과원예, 난세계, 친환경 등을 발행하는 이영자 농경과원예(주)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에는 김길수 시사매거진 대표, 김병훈 (사)행복한 가정문화원 대표이사, 민용태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서광식 보험일보사 대표, 신소희 (주)엠씨케이퍼블리싱 대표이사, 유영준 (주)미디어부룸 대표이사, 장합종 (주)자동차엘엔씨 대표이사, 정욱형 CEO 에너지 대표, 최영두 트럭타임즈 대표, 한정훈 (주)여행신문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한국잡지언론상에는 유공부분에 정진석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경영부문에 최정식 (주)인포더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어 편집부문에는 서소영 한국방송출판(주) 편집장, 이지현 (주)식품저널 차장이 수상했고, 기자부문에는 박진우 이영북스 편집장, 이승재 월간팝송사 기자가 수상했다. 업무부분에는 권재욱 (주)미디어키스톤 부장, 윤애경 불광출판 팀장이 수상했다.

광고부문에는 강태선 (주)더북컴퍼니 부국장, 신휘선 (주)서울문화사 본부장이 수상했다. 특별부분에는 이한조 (주)애드컴즈 대표이사, 황창환 (주)마이러닝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잡지언론인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상 수상자로는 원로배우 최불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 회장이 수상했다. 최불암 회장은 지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연극무대를 시작으로,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를 펼친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30년 동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 회장을 맡아 재단을 훌륭하게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최불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 회장은 수상 후 소감을 통해“잡지 50년사를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해 이 자리에서 추천을 받아서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초록어린이재단 회장은 30년이 흘렀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최근 아프리카 케냐에 들렀던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불암 “1980년대까지 우리가 세계원조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였는데, 이만큼 발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했다는 물이 없는 힘든 나라였다.

그곳에서 고생을 하는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것이 힘들었다. 이제는 우리가 도움을 줄 때”라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에 어울리는 역할을 해야 될 것을 강조했다.

 

<출처 월간PT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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