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이벌인쇄협회, 정기월례회의 개최 숙련 기술인력 운용에 대한 고민 나눠
한경환 2016-08-10 11:25:48


한국레이벌인쇄협회(회장 홍순용)가 지난 7월 1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인쇄정보센터 7층 대강당에서 신동식 총무의 사회로 제182회 정기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례적인 폭염 속에서 시작된 이번 정기월례회의는 자연스럽게 날씨를 주제로 시작해, 최근 업계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술인력들의 무분별한 이직으로 인한 인력난과 그로인한 조업차질 문제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글 |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회의에 앞서 홍순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어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와 바쁘게 사업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월례회의에 참석한 협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곧바로 업계 현안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최근 불경기가 한두 해가 아니고 업계에서도 불황에도 불구하고 과열된 설비투자 때문에 기존 인력들을 스카우트 형식으로 빼내가는 기술인력난이 심각해졌다고 현 업계상황을 설명하고, 이런 상황이 임금 폭등으로 이어져

가격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직을 하는 직원들에 대해 업체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과잉설비에 따른 인력난 해결책 필요

홍순용 회장이 밝힌 과잉설비 투자와 이에 따른 인력난 참석한 대부분 협회원들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던 다른 회원들의 성토도 곧바로 이어졌다. 그 바톤은 김정전 대화유씨피 대표가 이어받아 홍순용 회장이 지적한 문제에 대한 성토를 이었다.

김정전 대표는 불황임에도 과잉투자에 따른 인력난을 위한 해결책에 대해서 산학협력을 제시했다. 과거에 좋은 성과를 보였던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기 교육에 대한 투자를 다시 시도해야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물론 군대를 앞둔 신입직원에 대한 투자를 꺼려하는 회원들의 지적도 있었으나, 결국 교육을 통한 투자를 할 경우 다시 업계로 돌아오더라는 경험을 전했다. 당장 힘들다고 경력자를 구하게 되면 인력난은 더욱 가속될 것이

라고 짚었다.

인력난과 관련해서는 회의에 참석한 회원들은 거의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었으나 박삼도 동방사·월드레이저 회장의 견해는 조금 달랐다. 최근 오픈한 제2공장을 언급하면서 예상보다 더 많은 주문 덕분에 야간작업이 필수가 되어 인건비가 부담된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빈 시간에 미리 규격화된 제품의 제작과 작업 준비를 바탕으로 시간과 인력 낭비를 줄이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따라서 인력난만 탓할 게 아니라 공정 개선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와는 별개로 장완섭 방성기계 대표는 새로운 장비 도입이 인력난을 해결한 방안이 될 수도 있음을 피력했다.


<월간 PT 20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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