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책의날 기념식 보관문화훈장에 강해작 도서출판 기문당 대표
박혜림 2016-12-08 14:40:05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와 (사)출판문화협회(회장 고영수)는 지난 10월 1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30회 책의날' 기념식을 갖고 업계 공로자들과 장서가 등에 대한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비롯해 출판 관계자를 격려하고, 출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보관문화훈장 1명, 대통령표창 1명, 국무총리표창 3명, 장관표창 20명을 비롯해 출판문화협회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글 | 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제30회 책의날 보관문화훈장은 강해작 도서출판 기문당 대표가 받았다. 강해작 대표는 40여 년간 건설 관련 전문출판사를 운영하며 건설현장 실무서, 건축사전, 건축 역사서 등 이론서와 실무서 1,800여 종을 출간하는 등, 한국건설 연구 문화와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고덕환 삼영사 대표는 인문사회과학 분야 학술도서 2,000여 종을 발행하고 출판학 강의 및 관련 저서와 논문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출판문화 발전과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권종택 ㈜보림출판사 대표이사는 민족 고유의 생활문화와 정서가 담긴 창작 아동그림책을 발행해 그림책의 지평을 확대하고 어린이 인문교양을 함양했으며, 해외 저작권 수출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노병성 협성대학교 교수는 출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출판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한국출판 최초로 출판 연구에 산업조직론적 접근방법을 도입해 한국출판의 과학화와 이론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병수 도서출판 아람 대표는 차별화된 기획으로 양질의 아동창작 그림책을 발간하고 유치원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어린이 인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서 신경숙, 황선미, 정유정, 이정명 등 한국 문학작품 해외 저작권 수출에 앞장서 온 미국의 바바라 지트워 에이전시 대표와 안춘식 교문출판사 대표, 최국주 동명사 대표 등 출판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 20명이 장관표창을 받았다.


(사)출판문화협회가 시상하는 '한국출판공로상'에는 기획·편집 부문 권분옥 도서출판 역락 편집장, 김명환 불광출판사 제작부장, 김영석 범우사 편집부 실장이 수상했다. 영업 부문에는 최명성 청목출판사 전무이사가 수상했다.


관리 부문에는 김은희 지경사 관리이사가 한 출판사에서 10년 이상 근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포함됐다.


관련업계 출판유공자상에는 인쇄부문에 김윤중 동호커뮤니케이션 대표, 제책 부문에 오세현 온크씨엔피 대표, 서적 부문에 최성관 선서적 대표 등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돼 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애서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2016 모범장서가상' 표창에는 대구유천초등학교 교장 김대영씨가 출판문화협회장상, 한형모씨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상, 김지완씨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출판문화협회장상과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장상에는 각각 상장과 10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이, 장려상에는 상장과 3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이 부상으로 주
어졌다.


‘책 읽는 문화’가 양과 질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어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행사에 앞선 축사를 통해 “출판산업이 무너지고 ‘책 읽는 문화’가 사라지면 인간의 마음이 자라고 지성의 갈증이 해갈될 길이 없다.”면서 “출판시장이 활력을 되찾아 책 읽는 문화가 양과 질에서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출판업계가 함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출판인들에게는 "여러분이 대각국사 의천이 돼주셔야 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책이 1000년이 가도록 정성을 기울여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출판산업이야말로 국민의 안녕과 품격을 높이고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주목하고 육성해야 할 벤처산업"이라면서 "책을 읽지 않는 개인은 성장할 수 없으며 책과 출판산업을 우선시하지 않는 사회는 더 이상 미래를 꿈꿀 수 없다"고 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때론 한 권의 책 속에서 만난 소중한 글귀가 위로가 되기도 하고 수많은 위인들의 가르침이 지침이 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방향을 제시해준다"며 "책을 통해 튼실해진 한 개인의 바른 사고는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살찌우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책의 날’은 고려대장경 완성일(10. 11.)을 기념해 1987년에 출판계에서 제정한 날로서, 올해로 30회째를 맞았다. 정부는 매년 ‘책의 날’을 기념해 출판지식산업의 발전과 건전한 출판문화 조성에 기여해 온 출판인들을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출판인들의 사기 진작과 관련 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1. 국무총리 표창 2. 출판유공자상 3. 문화훈장 4. 대통령 표창


<월간 PT 201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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