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GL, 루키오 mima 3200 국내 런칭 일본 대형 UV 프린터 시장 1위 제품
박혜림 2016-12-19 16:13:27

성도GL(대표 김상래)은 지난 11월 15일 화요일 오후 2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일본 내 대형 UV 잉크젯 프린터 시장 1위 업체인 루키오(Lukio)社의 mima3200 제품의 국내 런칭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상래 성도GL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시작된 기자간담회는, 후루야 쇼고 루키오 대표이사의 회사소개와 제품 소개를 조현동 상무이사의 통역과 보충설명으로 진행됐다. 후루야 쇼고 대표는 루키오를 일본 내 3m 대형 UV 프린터 시장 1위 회사로 소개하고, mima3200 제품이 성공적으로 국내에 정착하기를 기원했다.
글|한경환 기자(printingtrend@gmail.com)




루키오社는?


1994년 8월에 설립한 루키오는 동경도 세타가야쿠 오쿠사와 소재 회사로, 창업 초기 미국의 사인테크 솔벤트 잉크젯 Salsa 판매를 시작했고, 캐나다 GANDIINOVATION 일본 총판과 JETI3000을 판매했던 회사다. 지난 2007년 솔벤트 잉크젯 기반의 ‘Lukio Jet 2524S’ 및 같은 해 ‘Lukio Jet 25246’ 등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잉크젯 프린터 제조회사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후 대만 DPC와 합작으로 winpress UV1650을 발표했고, 지난 2014년 일본 동북 지방에 LED 광원제조용 공장을 설립하고 mina3200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인 2015년 3월 일본 시장에 mina3200을 발표했고, 올해까지 일본 내에 총 10대를 판매했다. 영업 및 관리 10명, 프린터 기술 시스템 엔지니어 11명, 제조기술 인력 9명의 소규모 회사지만, 일본 내에서는 3m 대형 UV 프린터 점유율 1위로 내실 있는 회사다.


Size does matter


지난 dupa 2016에서도 나타난 것과 같이 최근 인쇄업은 특징은 디지털을 바탕으로 ‘더 빠르게, 더 크게’를 지향점으로 다양한 제품군이 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루키오에서 출시한 mina3200은 그런 관점에서 아주 정확하게 들어맞는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획에서부터 대형 쇼핑몰, 대형 호텔, 운동장, 레져시설 등 대형 시설에 걸맞은 대형 사이즈 인쇄물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제품이다.


mima3200의 가장 큰 특징은 각각 독립된 인쇄 유닛을 한 제품처럼 사용한 양면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과 각각 독립적인 인쇄물을 동시에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은 생산성 극대화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제품 생산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기존의 솔벤트를 이용한 인쇄가 아닌 UV를 이용하기 때문에 건조 시간도 빠르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mima3200을 통해 인쇄 가능한 미디어는 다양하지만 루키오에서 자신있게 소개한 것은 메시(Mesh) 원단에 양면으로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본 내에서는 타피스트리로 불리는 걸개그림이나 광고는 물론 롤스크린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 소재다. 특히 양면으로 인쇄된 메시 원단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조금씩 변해 기획에 따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속 인쇄에 적합한 mima 3200


코니카 미놀타의 잉크젯 헤드를 지그재그 방향으로 채용한 mima 3200은 독특한 헤드 배열도 속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3216 16헤드, 3224 24헤드, 3232 32헤드 배열). 이에 따라 3pass일 경우, 2롤을 이용해 단면으로 2가지 별도 소재를 동시에 인쇄했을 때 최고 속도는 시간당 160㎡나 된다. 물론 일상적인 해상도인 6pass 720×1,080dpi로 단면인쇄를 할 경우 시간당 최고속도는 52㎡ 수준으로, 이 속도가 현재 일본 내 상당수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속도라고 루키오 측은 밝혔다. 또한 이 제품의 자동화 기능도 눈여겨 볼 만하다. 미디어 두께를 자동으로 최대 20mm까지 인식하고,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메시 인쇄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더불어 단면에 5레이어 인쇄까지 가능하다. 또한 투명소재(윈도우 필름)에 인쇄하거나 백릿 인쇄, 화이트 인쇄와 컬러 인쇄가 동시에 가능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적은 잉크 사용량과 솔벤트를 사용하는 경쟁사 프린터 대비 빠른 생산성 덕분에 사용자들의 경쟁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루키오측의 설명이다.


1. 코사인전에 출품된 mima3200. 2. 김상래 성도GL 대표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과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3. 조현동 이사가 통역과 보충 설명을 이었다. 4. 후루야 대표가 메시 인쇄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루키오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뚜기


후루야 쇼고 루키오 대표의 제품 설명이 끝나고 이은 Q&A 순서에서는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이 오고갔다. 일본 내에서는 경쟁 제품에 비해서 많은 판매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어 회사이름과 모델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후루야 대표는 “루키오는 일본어 오키루를 거꾸로 쓴 이름으로 오뚜기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명 mima는 아름다운 말(美馬) 뜻하는 한자어에서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생산지인 일본 동북지방의 축제에서 따온 이름이다.


제품 크기와 출력물 사이즈를 감안해 국내에서 도입할 업체들이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정확한 타깃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라면서, 일반적인 사인업체 뿐만 아니라 B0 사이즈 포스터 인쇄와 같은 고품질 상업인쇄물 생산회사 등에도 널리 사용가능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월간 PT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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