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CS Lab-vision2 인쇄품질검사장치 만성적 인력부족 메울 가능성 높아
임진우 2018-12-03 18:35:57

 

인쇄관련 제품 전문회사인 마이크로콘트롤스(대표 조병우)가 지난 10월 30일 인쇄 전문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일본 인쇄검사장치 전문회사 GICS(대표 다카하라 료스케)의 인쇄검사장치인 Lab-vision(랩-비전)을 비롯한 파생 장비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쇄물 품질검사장치의 필요성과 시장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었던 간담회 자리는
GICS 인쇄검사장치의 국내 유통을 담당할 마이크로콘트롤스 조병우 대표와 조규행 이사가 자리를 했고, GICS에서는 다카하라 료스케 대표가 직접 자리했다.

 

인력부족이 성장의 원동력?
GICS라는 회사명은 Graphinc Inspection System(그래픽스 인스펙션 시스템)의 약자로, 인쇄 품질 검사 장치를 전문으로 개발 및 제조하고 있는 일본회사다. 다카하라 대표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꾸준히 회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① 불량을 사전에 파악해서 하는 전수 검사 장치로 일본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다.
② 영업적 의미가 크다. 영업을 할 때 전수 검사를 하는 업체라고 하면 영업적으로 어필을 할 수 있다. 영업적으로 검수장치를 했느냐 안 했느냐가 도움이 된다.
③ 사람 문제다. 일본에서도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일본은 나이많은 기장들이 은퇴를 해도 그 뒤를 이어받을 신입이 없는 인력 부족 상태다.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정을 자동화 하는 추세다. 따라서 현재 일본은 색상 농도 조정도 자동화해서 조절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검사관련 최고기술 보유한 GICS
GICS가 가장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매엽 인쇄 분야의 검사 장치다. 최근 개발된 Lab-vision 2는 단순히 카메라만 아니라, △멀티플렉스 조명 △스마트 에어 가이드 △3CCD/CMOS 카메라 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멀티플렉스 조명은 박지에서 후지, 투명시트는 물론 증착지등 다양한 종류의 용지를 다루기 위한 특화된 조명장치다.
이외에도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인쇄되는 용지를 안정화 시키는 ‘스마트 에어가이드’ 시스템이다. 보통 매엽 인쇄기의 인라인 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압통에서 어떻게 용지를 안정화 시키느냐가 관건이다. 기존 장비는 지속적으로 에어를 용지에 불어넣는 구조로, 에어 블로워의 높은 온도가 용지에 그대로 전달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용지가필요 이상으로 건조해지거나 판면의 온도도 같이 올라가는 현상을 보이고, 박지의 경우 종이와 압통 사이에 에어가 들어가는 현상도 발견된다. 이 때문에 전기 낭비와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들이 생긴다. 하지만 스마트 에어 가이드 시스템은 종이가 블랑켓 통에서 떨어지면서 카메라가 보는 곳에만 에어를 불어 주기 때문에 다른 곳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검사장치의 핵심인 카메라는 3CCD/3CMOS 카메라로 굴절률이 서로 다른 프리즘 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반사되어 들어오는 빛을 통한 화상 분석이 가능하다. 더불어 이 카메라는 스프레이 파우더를 사용하는 인쇄 공장 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진 케이스에 담겨 보다 완벽한 검사 기능을 수행한다.

 

완성도 높은 다양한 추가 시스템
또한 불량 인쇄물을 자동 배지 처리해 주는 장비로 LESA(리사)라는 특허를 받은 분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LESA는 보통지에서 후지까지 인쇄기에서 중대한 결함을 제거하는 인라인 자동 배지 장치로, Lab-vision 2를 통해 불량 판정 받은 인쇄물을 자동으로 배지하는 장치다. 완전 비접촉 흡착식 컨베이어 제거 기구로, 용지에 흠집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0.1mm 두께의 일반지에서 1.0mm 후지까지 다양한 용지 처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불량인쇄물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넘버링 추적 시스템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잉크젯 인쇄 방식의 헤드를 사용하는 넘버링 추적 시스템은 인쇄 전 용지에 넘버를 부여해 결함화상과 넘버링 화상을 1;1로 기록해 불량 인쇄물을 확실하게 기록해 준다.
이런 장치가 개발 된 이유는 일본 특유의 인쇄품질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특히 고품질을 요구하는 화장품 패키지의 경우 불량이 많이 생기는데 이런 불량 검사를 위한 해당 인건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자동화 기기가 개발됐다. 이외에도 초벌인쇄 및 샘플링 검사 장치인 Micro-vision 시리즈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GICS 다카하라 대표는 추가적으로 잉크 농도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키모터를 조정해 자동으로 인쇄 품질을 맞춰주는 장비도 개발 중이다. 내년 초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장비를 사용하면 인쇄 기장이 필요 없는 시대가 조금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월간PT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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