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인 절대공감 미래비전 프로젝트, ‘인.절.미’ 인쇄인 절대공감 미래비전 프로젝트, ‘인.절.미’
김재호 2015-06-02 0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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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디작은 의지들이 모여 부르는 내일의 희망가
인쇄인 절대공감 미래비전 프로젝트, ‘인.절.미’
느리지만 꾸준히 확산되는 인쇄골 공감의 향기


2014년 초반,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의 인쇄업 소상공인들이 모여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가고자 ‘인절미 프로젝트’를 발족시켰다.
인쇄인 절대공감 미래비전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표어의 줄임말인 ‘인절미 프로젝트’는 인쇄골목 종사자들의
건설적인 의견을 하나로 모아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실천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1년여의 시간동안 크고 작은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들이 추진돼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토론과 논의를 거쳐 인쇄업과 인쇄골목 부흥에 앞장설 계획이다.
조그마한 목소리들을 모아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힘겨운 현실에도 조금씩 긍정적인 반향을 이끌어 내고 있었다.
취재 | 임성윤 기자(Printingtren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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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펼쳐져있는 인쇄산업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디지털 문화의 확산으로 인쇄시장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IT강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는 그 속도가 더욱 빠르다. 인쇄업에 특화된 정부차원의 정책은 그 모습을 감춘 지 오래고 민간 투자에 대한 소식도 사실상 끊겼다. 언론에서 조차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의 전통적 인쇄골목을 경기불황 표현의 도구로 활용할 뿐, 이렇다 할 반향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인쇄산업은 디지털 시대라는 차가운 시류를 타고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져갔고 인쇄업 종사자들은 냉정한 시대의 흐름을 맨몸으로 감수해야 했다. 그 중에서도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 소규모 인쇄업체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그 정도가 더욱 심했다. 설상가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인쇄소들까지 일산이나 파주 등지로 빠져나가자 남게 된 소규모 영세상인들은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했다. 과거 국내산업 발전과 맞물려 인쇄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던 이들은 이제 디지털 문화에 밀리고 첨단 기술에 치이며 하루하루를 걱정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좌절 속 희망찾기 프로젝트
소시민들의 열린 공간 인절미

하지만 인쇄골목의 일부 구성원들은 좌절 속에 앉아있기 보다는 희망을 찾기 위해 일어섰다. 세간의 관심에서는 멀어졌다고는 해도 인쇄골목의 수많은 인쇄인들은 여전히 그들만의 삶을 꾸려나가고 있었고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인절미 프로젝트를 발족시킨 이들은 이 같은 문화를 활용한다면 인쇄골목 재부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하에 용기를 냈다. 인쇄골목의 소상공인들은 기본적으로 인쇄업 자체를 사랑했으며, 인쇄골목이라는 공간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진 소시민이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움직임은 파장을 만들었고 곧 공감대를 형성했다. 의욕적인 구성원들이 하나 둘씩 모였다. 인절미 프로젝트는 인쇄가 그려낼 내일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탄생한 하나의 공동체였다.


인절미 프로젝트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어설픈 표현이나 정의가 인절미 프로젝트의 취지를 퇴색되게 만들 수 있다. 조합도 아니고 특정한 동호회도 아니다.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봉사단체라고 하기도 힘들다. 참가자격이나 한계, 특화된 분야도 없다. 대표라는 개념도 크게 의미가 없고 회원들만으로 운영되지도 않는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추진한다는 열려있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만들어진 계기와 목표, 계획들은 하나 하나 설명할 수 있지만 인절미 프로젝트를 하나의 개념으로 몰아서 표현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인쇄골목이라는 공동의 공간을 발전시킨다는 개념에만 부합한다면 어떠한 아이디어도 논의를 통해 함께 시도한다. 굳이 따져보자면 ‘인쇄골목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여려가지 시도를 함께 논의하고 시행하는 모임’정도다. 그만큼 인절미 프로젝트는 열린 마음과 자세로 인쇄골목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실천한다. 중심 축 역할을 하고 있는 이진훈 간사는 “(인쇄골목 사람들이 함께)잘 먹고 잘 살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존감을 찾기 위한 조그마한 도전
기나긴 여정의 첫발 인절미 프로젝트

간단하다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 꺼풀 들여다보면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다.
냉혹한 현실 속에서 다함께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을 찾아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인쇄업이 쇠퇴한다는 이야기가 증폭되고 실제 물량이 줄어들기 시작하자 인쇄골목 사람들 사이에서는 패배의식이 퍼지기 시작했어요. 미래가 보이지 않았던 거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일수록 사업을 접고 떠나려는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자칫 인쇄골목 전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생겼어요. 하지만 오랜기간 자신들의 삶을 일궈왔던 곳인데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상황이 도와주지 않으면 우리끼리라도 일어서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거죠. 무엇이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일부터 함께 해보자는 것이 인절미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습니다.”고 이진훈 간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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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와 을지로 일대 인쇄골목에는 경기불황의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인쇄업에 대한 인식은 ‘사양산업’의 개념을 넘어 ‘동정산업’의 단계를 밟고 있다. 종이매체의 수요가 확연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기에 인쇄업은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극명하게 갈린다. 자립이 가능한 대형인쇄소들은 대부분 인쇄단지로 떠났고 남은 업체들은 혼자서는 운영이 불가능한 소규모 영세업체들이다. 이들은 줄어든 수요를 서로 조금씩 나누는 형태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기에 큰 수익을 내기도 힘들뿐더러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기도 힘든 모습을 보인다. 자칫 특정한 분야의 업체가 모두 문을 닫게 될 경우 인쇄단계 전반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불안감이 팽배해 있었고 수동적인 모습이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장점이 있었다. 업체끼리의 협업시스템이 그것. 이는 어느 기업에서도 찾을 수 없는 인쇄골목만의 장점이다. 인쇄골목의 상인들은 자체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도 힘들고 소화하기도 벅차다. 하나의 분야에 특화된 업체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 하지만 인쇄업체와 후가공업체가 함께 인쇄물을 만들어내기에 품질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업체와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기에 업무적 연계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까지 존재한다. 이 장점이 바로 인절미 프로젝트로 현실화 된 것이다.

 

다양하고 실험적인 시도
그리고 매거진 충무로

인절미프로젝트가 발족된 것은 1년전, 지난해 2월부터다. 그 동안 인절미 프로젝트는 다양하고도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 인쇄골 종사자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발족시킨 인사동(인쇄골 사진찍기 동아리)과 자신만의 엽서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레터프레스 소개 및 강좌‘, 을지로 충무로 지역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매거진 충무로’ 발행 및 애니어그램 강좌, 협동조합 설립 추진 등을 실행해 왔다.
본업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 15~20여명의 성과라고는 예상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시도가 인절미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사진 동아리인 인사동은 일상 속에서 놓치고 지나갔던 작은 풍경도 소중하게 지켜내고자하는 취지에 부합하게 인쇄골목의 이모저모를 담아냈고 인쇄골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작은 까페를 빌려 나름의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기 했다. ‘레터프레스 강좌’는 인쇄 자체의 관심을 끌어 올리고자 기획 됐다. 자신만의 엽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인쇄를 쉽게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에서 함께 하고 있는 인쇄의 존재를 인식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레터프레스 강좌에는 꾸준한 수강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직접 제작을 할 경우 재료 구입부터 인쇄, 후가공을 시행할 수 있는 업체를 소개시켜주기도 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화성시 봄축제 행사를 비롯해 각종 단체 행사에 초청되는 등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인쇄골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해 인쇄골 수주물량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애니어그램 강좌를 통해 다양한 인쇄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이 중 현재 인절미 프로젝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매거진 충무로’다. 지난 4월에 창간호가 발행된 ‘매거진 충무로’는 을지로와 충무로 인쇄골목의 지역잡지를 표방하며 인쇄골목 일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아내고 있다. 인쇄골목을 기반으로 하지만 인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삶의 터전을 닦고 삶을 영유하는 이웃들의 소식을 전하는 지역잡지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뜻을 모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창간호의 표지를 장식한 인물로 인쇄업 종사자가 아닌 식당 사장 김옥연씨를 선정한 것도 지역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매거진 기획을 맡고 있는 김태진씨는 “인쇄골 뿐 아니라 충무로와 을지로 일대에는 지역 잡지는 물론 마땅한 소식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인쇄업 종사자들이 2만여명을 포함해 이 곳에서 생계를 유지해 나가는 분들이 많이 존재하는데도 정작 ‘지역 매거진’은 없었던 거죠. 경제적인 상황이 불안해지고 있는데도 각각의 구성원들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매거진 충무로’는 우리네 이웃들의 생각과 감성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발전전적인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탄생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업을 유지한 채 지역 소식지를 만든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매거진 충무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시도이기에 미흡한 점은 많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발행횟수가 증가하면서 보다 많은 소식과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덧붙였다.

 

‘매거진 충무로’는 앞으로 2~3개월 간격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충무로와 을지로 일대 뿐 아니라 신촌 홍대 등에도 배포대를 만들어 놨다. 여건상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는 힘들지만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를 활용한 블로그 구축도 마쳤다. 본연의 직업이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가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예상 되지만 이들은 늦더라도 꾸준한 한걸음씩을 옮겨갈 것이라 다짐했다

 

인쇄마을로의 변화, 공감대 형성이 성과
인절미 프로젝트의 성패는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성과는 있었다는 것이 당사자들의 평이다. 엄청난 수익을 내거나 전국적인 관심을 끌거나 경제적인 흐름을 만드는 등의 거창한 것은 아니다. 인절미 프로젝트가 말하는 성과는 을지로 충무로 일대의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첫 발을 뗐다는 것. 시작단계이긴 해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었다. ‘나’만 잘 사는 것이 아닌 ‘함께’ 잘 살아보자는 아이디어들이 모일 수 있는 열린 장을 조성했다는 것. 구성원 여부에 상관없이 발전을 도모하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들이 말하는 의의이자 현재까지의 성과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이미지나 평가가 좋은 것도 인절미 프로젝트의 단합을 굳건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시작을 넘어 더욱 중요한 유지 발전에 단계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자평이다.
인절미 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는 아직도 풍부하다. 산업과 경제로 바라보던 기존의 시각을 넘어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에 인쇄라는 문화를 입히고자 한다. 아이들을 위한 인쇄 체험공간을 마련하거나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인쇄마을 이미지 확산 등 다른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인쇄골목 자체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인식의 제고는 물론 인쇄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의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인쇄골목 구성원들의 자부심 및 자존감 확충에도 기여할 수 있으며, 사양산업이라 취급받고 있는 인쇄업이라도 을지로과 충무로라는 공간을 활용하고 문화를 입힌다면 지금까지 와는 다른 새로운 공동의 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신규기술을 개발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조직 간소화나 영업망 확충 등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들이 시도하는 위기관리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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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것은 인절미프로젝트를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행보 이상의 열린 마인드로 의견을 나누고 실행에 옮겨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참여도가 높아질수록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기가 까다로워지고 각자의 입장을 모두 대변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지자체에서의 지원이 아쉽다는 점이다. 현재 인절미 프로젝트가 시행해온 사업들은 대부분 회원들의 자비로 추진됐다. 서울시의 지원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중구청의 지원을 받아내지 못했다. 현 구청장의 시책 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을지로와 퇴계로 일대를 미래형 창조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걸고 명동과 같은 서비스 중심의 도심으로 만드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재개발을 통해 특정 업종 상가가한 건물에 들어가 경쟁력을 높이고 잔여 공간에는 서비스산업을 활성화 시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것. 인절미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인쇄골목 발전 방안과는 출발부터가 다르다. 따라서 지난 해에는 통과됐던 인절미 프로젝트의 사업 지원비가 올해는 대부분 심사에서 탈락했다. 레터프레스 강좌를 열고 있는 가온인쇄공방의 함영실씨는 “지난 해에는 인절미프로젝트에서 제안한 사업계획안이 중구청 지원대상에 포함 됐었지만 올해는 중구청 주민 위주로 대상이 선정됐다.”며 “개발 위주의 정책 및 주민 위주의 정책방향이 아쉽다.” 고 전했다. 이진훈 간사 역시 “서울시가 선정한 도심형 제조업 4가지에 인쇄가 포함 됐음에도 2만여명의 인쇄골목 종사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절미 프로젝트의 내일이 밝게만 보이지 않는 이유다.

 

그럼에도 인절미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희망을 찾아가려는 의지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오는 듯 했다. 김태진 씨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어렵다고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본업이 있는 사람들이니 느리게 갈 수밖에 없겠지요. 단기간에 결정이 나는 길이 아닙니다. 마라톤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 달려야 완주 할 수 있다고 봅니다.”라며 “지자체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해도 계속해서 문을 두드릴 것이고, 저희 나름대로의 준비도 해 나가려고 합니다. 인절미 프로젝트가 회사는 아니기에 수익이 목표는 아니지만 처음 발족했을 때의 초심만은 잃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그렇다 보면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인쇄문화가 만들어 질 것이라 믿습니다.”고 말했다.

외부에서는 인쇄업에 대해 암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지만 그 속에 터전을 잡고 있는 사람들은 희망을 스스로 만들어 가며 밝은 내일을 기대하고 있었다. 지금은 비록 작은 몸짓, 보잘 것 없는 외침일 수 있어도 그들만의 공간, 그들만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인쇄골목의 분위기가 확산된다면 그 파장은 점차 커져 전국적인 공감대, 더 나아가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출처 월간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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