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렉소 장비 공급업체 TOP3 CI에서 온라인, 오프셋 까지 다양한 제품 공급 앞장
박혜림 2016-09-19 10:44:07

지난 drupa 2016이 미래 인쇄에 대해서 짚었던 것은 디지털, 대형화 그리고 인쇄의 수평적 이동이다. 인쇄용지에 인쇄를 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종이 혹은 표면에 여러 가지 장비를 사용해 인쇄를 할 수 있고, 또 해야 된다는 것을 제시했다. 특히 인쇄의 수평적인 이동이라는 면에서 기존 인쇄가 아닌 플렉소 인쇄의 도약에 집중했다.

플렉소 인쇄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로는 소량 다품종에 적합한 선진국형 인쇄 환경으로 각광을 받는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수성 및 에탄올(ethanol) 또는 에틸알코올(ethyl alcohol) 주성분의 잉크를 사용하는데, 에틸알코올은 무색의 가연성 화합물로 알코올의 한 종류이며, 술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인체에 해가 적다는 의미다. 또한 단점으로 여겨졌던 잉크의 부착상태, 망점 재현력의 제한 등이 인쇄기, 잉크 및 아닐록스 등과 같은 주변 장비의 개발, 제판기술의 개발로 꾸준한 발전을 이룬 것도 플렉소 인쇄가 인기를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불어 음료, 제과, 음식물 포장을 캔, 병, 박스 포장과 같이 무겁고, 깨지기 쉬운 다소 위험성을 가진 포장재에서 필름 또는 플라스틱 포장으로 그 방법이 바뀌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편리성, 에너지 절감, 보관 및 사용의 용이성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사용이 편리한 포장 제품에 사용되는 것이 플렉소 인쇄다.

따라서 이번 호 PT Special Feature는 국내 플렉소 시장을 선도하는 플렉소 장비 공급업체 3사를 소개하고, 각 회사에서 취급하는 장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가나다순)

정리 | 월간 PT 편집부(printingtrend@gmail.com)

(주)프린벨트(PRINWELT)


이근성 대표


프린벨트(PRINWELT)(대표 이근성)의 회사명은 인쇄의 전 공정을 뜻하는 Print(프린)과 독일어로 세계를 뜻하는 Welt(벨트)의 합성어로, 인쇄의 세상이라는 의미를 간직한 두 단어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이근성 대표는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 (Hochschule der Kuenste Berlin)인쇄학과 실습을 마치고 독일 부퍼탈 종합대학(Bergische Universitaet Gesamthochschule Wuppertal) 인쇄학과 석사(Dipl. Ing)과정을 마쳤다. 한국 하이델베르그에서 매엽인쇄기 담당 프로덕트 매니저/팩키징 솔루션 담당 영업이사로 근무하면서 오프셋 인쇄기술을 국내에 보급했다.
프린벨트 설립 후 초창기 주력 제품은 라벨이나 고급 박스인쇄 쪽에 사용되는 품질 관리기였고, 이외에도 소규모 인쇄관련 제품들을 국내에 소개했다. 현재는 플렉소 인쇄기를 이용한 라벨과 연포장을 목표로 한 제품군들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한동안 주변기기만 취급을 했지만, 이제는 소마엔지니어링 제품을 필두로 플렉소 인쇄기 국내 도입에 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 플렉소 인쇄에 사용된 잉크와 같은 관련 재료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소마엔지니어링 옵티마, 프리미아

소마엔지니어링은 1850년 체코에서 설립된 회사로 가족경영을 하는 중소규모 회사다. 설립 초창기에는 섬유분야에서 100년 이상 기계제작을 하던 회사였지만, 1992년부터 플렉소 인쇄기, 원단 재단기, 플렉소 판 마운터 등 연포장 인쇄기 및 관련제품을 제작 공급했다. 현재 직원은 약 250명 정도다.
플린벨트가 소마로부터 국내에 공급하는 플렉소 인쇄기는 옵티마와 프리미아 두 종류다. 이중 옵티마는 소형의 CI 드럼 방식을 사용하는 콤팩트한 플렉소 장비로 주로 단통 인쇄에 적합한 장비다. ‘클레버(CLEVER)’ 콘셉터의 장비로 적은 에너지 소비, 적은 VOC, 적은 손지, 적은 에너지 소비, 적은 오염물질 배출, 적은 잉크 사용 등이 특징이다. 8도 인쇄가 가능한 옵티마는 620mm~820mm까지 다양한 폭의 원단 인쇄가 가능하고, 최고 속도는 분당 300m 까지다.
프리미아는 옵티마에 비해 대형 인쇄기로 다양한 플렉소 인쇄가 가능한 고성능 인쇄기다. 슬리브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8도 인쇄가 가능하고, 최소폭 820/ 1050/ 1270/ 1450mm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원단을 인쇄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390m(1279 fpm)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청파로 40 삼구빌딩 2016호
연락처 : 02-843-5194


옵티마


(주)필텍 인터내셔널


박차범 대표


㈜필텍 인터내셔널(대표 박치범)은 2001년 2월 5일에 창업, 해외 유수한 포장 인쇄 및 가공설비 제작업체의 국내 대리점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폭 플렉소(Flexography) 인쇄 설비 제작사, 미국 Mark Andy Inc.(www.markandy.com)의 인라인형 플렉소 인쇄/가공 설비는 국내 30여 고객에게 약 65대 설비를 판매하여 약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현재 라벨 및 포장 관련 인쇄, 가공 설비 판매는 물론 설치, 이전 및 사후관리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의 마크앤디를 비롯해 이태리 세루티, 우테코, 유로맥 독일 MOOG Schober, 미국 마틴 오토매틱, 프레스코 인더스트리 캐나다의 로토플렉스 등의 장비를 국내에 유통 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 케이디미디어, ㈜한국폼텍, 주식회사 카스, ㈜코리아로터리서비스, ㈜ 부영월드, 주식회사 케이티앤지, ㈜ 한성피앤아이, 도마텍 등 유수의 회사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마크 앤디 퍼포먼스 P5

㈜필텍 인터내셔널이 가장 최근 국내에 설치한 제품은 미국 마크 앤디의 인라인 플렉소 인쇄기인 퍼포먼스 P5다. 퍼포먼스 시리즈 P5 모델은 마크 앤디의 퍼포먼스 시리즈 중 다목적 인쇄와 그에 따른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인쇄와 다이커팅이 가능한 다재다능한 제품이다. 간단하고, 반복적인 세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작업자들이 편하게 작업이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3분 이내에 4컬러 교체가 가능할 정도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손지 손실을 극대화 해 기존 제품 대비 50%나 줄인 것이 특징이다.
QDQC(Quick Change Die Cut) 기술이 적용되어 개발된 퍼포먼스 시리즈 P5 모델은 다이커팅과 라벨 매트릭스 폐기물 때문에 생기는 병목 현상을 없앴고, 이로 인해 다이 교체 시간이 30초 이하로 줄었고, 작업자 친화적인 설계로 보다 쉽게 작동이 가능한 것 또한 장점이다. 더불어 좀 더 정확한 다이커팅은 물론 다이의 수명도 늘어난 제품이다. 내로우웹 250 / 330 / 430 mm 사이즈의 라벨 원단에 인쇄가 가능하고 분당 230m 인쇄가 가능한 제품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42-1 역삼벤처텔 2006호
연락처 : 02-568-3388




(주)한국 코멕시



김영근 대표


㈜한국 코멕시(대표 김영근)은 1984년에 듀폰의 플렉소 판을 취급하는 회사에서 일을 인쇄 장비 업계에 발을 디뎠다. 10년 뒤인 1994년 P&C라는 회사를 세웠고, 초창기 인쇄 장비 유통뿐만 아니라 인쇄와 관련된 컨설팅도 겸했다. 이후 국내 플렉소 장비 유통을 결정하고 장비를 선택하면서 주목한 것이 듀폰의 판재 테스트였다. 듀폰이 제작한 판재 테스트를 할 때 레퍼런스 장비로 사용하는 다양한 회사의 제품 중 국내 시장을 고려해 선택한 곳이 스페인의 코멕시 플렉소 제품이었다. 특히 코멕시는 부품을 모두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제조 속도는 약간 느리지만 A/S에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 더불어 오랫동안 코멕시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면서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 말 ㈜한국 코멕시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영업과 유통을 맡고 있다.


코멕시 CI 8
다양한 플렉소 인쇄 장비를 제조하는 코멕시가 새로 내놓은 제품인 CI 8은 오프셋 인쇄와 플렉소 인쇄의 장점만을 모은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플렉소 인쇄에 사용되는 폴리머 판재에 비해 저렴한 오프셋용 PS 판재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 색상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플렉소 인쇄를 하는 화이트를 제외한 7색을 오프셋 인쇄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색 표현에 사용되는 판재 가격을 낮춰 가격 경쟁력에서 타사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더불어 오프셋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 가능한 프리 프레스는 물론 로봇팔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 덕에 보다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더불어 오프셋 및 플렉소 인쇄에 환경적인 면을 고려한 EB(Electro Beam) 잉크도 사용 가능하다. 플렉소용 EB 화이트 잉크를 사용해 더 뛰어난 품질의 인쇄가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인쇄 이후 건조 상황에서도 EB 경화 장치를 사용해 열에 의한 손상을 없앤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8색 인쇄가 가능한 CI 8은 분당 300m 인쇄 속도와 850/ 1050mm 폭 원단 인쇄가 가능한 제품이다.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일로 1 트리폴리스 B-1307 (13616)
연락처 : 031-728-3331



<월간 PT 201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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