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풍경과권위의연출 임금의 도시
한은혜 2018-01-03 18:00:10

 

『고대도시경주의탄생』에서 천년고도경주의공간적 분석을 통해 신라가 강력한 계급사회와지방차별 정책으로 정복국가의성격을 띠었다는새로 운 해석을 선보였던저자는 『임금의도시』로공간 속 역사, 역사속지리라 는 주제를더확장시킨다.

 

저자는문화유산과 전통건축물의 배경으로만 머물렀던 풍경과 역사의공 간적무대로만여겨진장소성을 주인공으로우리 역사와문화에 대한 새 로운 통찰을 던져준다.

 

저자는광화문 풍경을 보여주면서 과연 우리가 낯익은 우리 풍경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는지물은 후 서울의여러 궁궐을 답사하면서 풍경이 감추 고있는 권력의 맥락을 찾아낸다.이를 통해 주관적 감상의 대상이었던 풍 경을 역사 읽기와문화유산 연구의영역으로끌어들인다.

 

소크라테스의산파법처럼우리가 당연히 알고있다고생각한 사실에 대해 저자는질문을 이어가면서우리가사실은 풍경에 대해 아무것도모르고있 다는것을 꼬집어낸다.

 

저자의 논의를 따라가다보면 풍경이야기는 한양 천도를둘러싼 임금과 신하의 신경전으로이어졌다가다시 한양의특이한 도시구조의미스터리 로 연결되고, 한국전통건축물의규모는왜작은가라는질문으로나아간 다.

 

<월간 PT 2018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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