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17-’19) 수립•시행 지역신문의 자생력 강화를 이끌 4 + 1 전략, 42개 과제
한은혜 2017-12-04 18:42:19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9월 4일(월), 지역밀착형 저널리즘 육성, 디지털 유통 기반시설(인프라) 확충 등 4대 전략과 42개의 세부 과제를 담고 있는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17~2019)’을 수립·시행한다. 전통 미디어인 신문은 스마트시대의 도래에 따라 갈수록 매체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고, 지역의 공론장 역할을 하는 지역신문 역시 뉴스 소비 감소 등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여론의 다원화,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학계·업계, 관계 부처, 언론 관련 단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17~2019)’을 마련했다. 제공 | 문체부

 

 

이번 계획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혁신의 미디어 서비스라는 비전하에 지 역신문의 지속적 성장과 체계적 육성을 위한 4 + 1 전략, 42개 추진과제로 구 성했으며, ▲ 지역밀착형 저널리즘 육성, ▲ 디지털 유통 기반시설(인프라) 확 충, ▲ 혁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 지역 공익 활동 증진,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과제 등 연도별 세부사업계획을 담고 있다. 이번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17~2019)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 다.

 

지역밀착형 저널리즘 육성

▶ 지역밀착형 뉴스제작 지원 등 로컬저널리즘 역량 강화

▶ 지역신문 소통의 장 마련을 통한 지역여론 활성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뉴스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나아가 ‘1인 미디어 → 공동 체 미디어 → 지역 미디어’ 등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국가 전체적인 미디어 발전 의 선순환 발전구조 정착을 목표로 ▲ 지역 특화 및 심층 기획취재 지원, ▲ 디 지털 뉴스콘텐츠 개발 및 제작 지원, ▲ 지역밀착형 뉴스 제작 지원, ▲ 1인 미 디어크리에이터-지역신문 연계 컨설팅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지역여론 활 성화를 위해 ▲ 지역신문 콘퍼런스 및 지역 언론인상 시상, ▲ 지역신문 모니 터링 운영, ▲ 지역신문 옴부즈맨 운영 지원, ▲ 지역 현안 세미나 개최도 병 행할 계획이다.

 

 

디지털유통기반시설(인프라)확충 및 각종공적기반시설 활용

▶ 뉴스콘텐츠 신디케이션 구축 등 디지털 뉴스콘텐츠 유통 구조 개선

▶  뉴미디어 환경 대응 위한 시스템 운영지원 등 스마트 기반시설 구 축 지원

▶  유통구조 개선 및 협력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지역뉴스 글로벌 유 통 지원

 

지역 뉴스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뉴스콘텐츠 유통 기반 시설(인프라)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 기사자료 디지털화 지원, ▲ 뉴스콘텐 츠 신디케이션 구축, ▲ 뉴스데이터베이스(DB) 검색 알고리즘 개발 지원 등 디 지털 뉴스콘텐츠 유통 구조 개선 사업을 지원한다. 또한 뉴미디어 환경에 지역신문이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 디지털 취재장비 임대 지원 사업, ▲ 통합 콘텐츠통합관리시스템(CMS) 구축 지원, ▲ 뉴스제작시스템 운영 지원 등 스 마트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뉴스의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 뉴스저작권 신탁 계약사 확대, ▲ 국가기간통신사와 콘텐츠 제휴 등 공적기능 활용, ▲ 구글 등 세계적 미디어와 의 협력 연결망(네트워크) 마련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연구개발(R&D)역량 강화

▶  지역언론의 주도적인 맞춤형 사업을 장려하는 지역신문 혁신 연구 개발(R&D) 지원 ▶  지역신문의 산업실태 및 지원체계 분석 등 지역신문발전 조사연 구 강화

 

지역언론의 자생력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연구개발(R&D) 지원을 강 화한다. 일률적인 기금 지원에서 탈피한 ▲ 창의주도형 사업 지원, ▲ 지역사 회 연계 프로젝트 지원, ▲ 지역 언론인 연수교육 강화를 추진한다. 지역신문 산업과 이용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위해 ▲ 지역신문 산업·이용 실태 조사, ▲ 기금사업 평가 조사, ▲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등을 추진해 기금 지원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인다.

 

지역공익활동 증진

▶  지역신문 구독 지원을 통한 지역신문 접근성 향상 등 지역 정보복 지 지원

▶ 신문활용교육(NIE)프로그램 기획ㆍ운영 등 지역신문 활용 교육 지원

 

지역정보 복지를 구현하고 지역신문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 지역정 보 복지 구독료 지원, ▲ 지역신문 공익광고 지원을 통해 지역신문 접근성과 인지도를 향상시킨다. 뉴스 소비 감소로 인해 현재 신문이 겪는 위기에 대응해 ▲ 뉴스를 통한 미디 어 교육과 읽기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신문활용교육(NIE)프로그램 기획·운영, ▲ 미디어 강사 파견 등을 추진하고 미래 독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성장을위한기반 과제

▶  법제 정비, 기금 운영 방식 개선, 기금성과 관리 재설계 등 성장 기반 마련

▶ 정책 연계를 통해 타 중앙 및 지자체 유관 사업과 상호 협력 도모

 

장기적으로는 지역신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반 과제를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신문의 지원 근간이 되는 법·제도 정비를 위해 ▲ 특별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현재 2022년까지인 한시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 각종 일·주간지 차별 조항을 개선한다. 또한 지역신문의 발전과 지원을 위해 필요한 중앙부처의 타 정책사업과 연계 해 ▲ 언론인 근로조건 개선, ▲ 공정한 지역 언론 생태계 조성, ▲ 지역 언론 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 지원 등을 상호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관련 세 부 내용이다.

 

여론다양성보장을위한 지역고유의공론장 형성

 

지역의제 설정 등 지역사회의 공론장으로서 지역신문 역할 증대 및 스마트 미 디어(미디어와 ICT인프라의 결합으로 이용자에게 시공간 제약이나 디바이스 구분 없이 다양한 융합 콘텐츠를 지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체를 포괄적으 로 지칭) 환경 속에서 열악한 경영 여건과 시장 구조적 문제 등으로 지역신문 의 차별적 콘텐츠 부재 및 경쟁력 약화 됨. 지역사회 내 여론형성 역할 및 기능 을 제고하고, 지역신문의 경쟁력과 자립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 원 전략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역신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로 인한 미디어 생태계 전반의 변화에 직 면, 미래의 혁신적 변화에 대비하는 대응 전략 필요했고, 미래 환경 변화에 따 른 전략적 대응은 저널리즘으로서 뉴스콘텐츠의 가치를 재정립하는데서 시 작했다. ‘지역’과 ‘신문’을 재개념화하고 하이퍼로컬리티(hyper-locality)를 구 현하기 위한 새로운 가치창출 방안 필요해졌다

 

기존 지역신문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그간 성과와 한계를 반영, 사업 효과성 제고 노력 강화하고, 지역신문과 지역사회 간의 상생관계를 유 지·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미래 지향적 정책으로 개편이 필요해졌다.

 

4차 산업혁명의가속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창조적 파괴가 일상화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 하는 등 복잡성과 불확실성의 4차 산업혁명의 도래했다. ICT의 비약적 발전 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로의 진입으로 사람, 사물 등 객체 간 언 제 어디서나 서로 소통이 가능해졌고, 초연결 환경 조성으로 이전에는 생각 할 수 없었던 이종 기술·산업 간 결합이 촉진되어 새로운 융합 산업 출현, 생 산 혁신과 공유경제 확산됐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개발되면서 기계는 사 람과 유사한 방식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서비스 활동 의 질적인 향상이 이뤄졌다. 또한 융·복합을 통해 기술과 산업 간 경계를 넘어 긴밀한 상호작용으로 공진화하면서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야기했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주요 기술은 인공지능, 3D 프린팅, 로봇공학, 신소 재 등 ‘물리학 기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블록체인, 공유경제 등 ‘디지털 기술,’ 유전공학, 합성생물학 등의 ‘생물학 기술’ 등으로, 다양한 혁 신 기술들이 상호 연결과 보완되면서 일상생활의 자동화(automation)와 연결 성(connectivity)이 극대화했다.

 

들이 원하는 형태(Only for me)로 제품과 서비스가 즉각 제공될 수 있도록 기 술이 개발되고 활용되어 기술의 융•복합과 플랫폼 기반의 온디맨드경제(콘 텐츠 중심)의 확산을 통해 미디어 기업의 위상과 역할 변화 기대됐다. 미디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물리적 자원이 아닌 콘텐츠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창 조적 혁신의 일상화가 필요해졌다. 빅데이터(big data), 로봇저널리즘(robot journalism), AI 등이 저널리즘 영역에 도입되면서 미디어 생태계는 더욱 큰 변 화가 예상되고, 4차 산업혁명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대 안 마련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 시급해졌다.

 

또한 뉴스생산·유통·소비 지형 변화로 전통 플랫폼인 신문 산업 위기에 따라 ‘사라지는 독자(vanishing newspaper readers)’와 함께 판매부수 감소, 광고 위축 등 신문 산업의 전반적인 위기 초래했다. 더불어 신문은 4대 미디어 중 하나였으나, 매체 경쟁력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실제로 신문 이용률은 ’00 년 81.4% → ’10년 52.6% → ’16년 20.9%으로 다른 미디어에 비해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2016수용자의식조사」, 한국언론진흥재단)

 

디지털혁신과 저널리즘의가치재정립요구

 

디지털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저널리즘 혁신 사례가 등장해 ‘디지털 퍼 스트(Digital First),’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모바일 온리(Mobile Only)’ 등 ‘원뉴스 멀티포맷(One news Multi Format)’ 시대, 뉴스콘텐츠 제작의 무게 중 심이 종이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미디 어 혁신은 공적 기능으로서의 저널리즘 가치 정립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해 졌다. 디지털 혁신은 저널리즘의 가치를 재정립하여 디지털과 저널리즘의 원 칙이 공존하는 방식으로의 혁신 목표와 과제 설정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시대적 요구에 따라 가치와 관심이 공유되는 사회적 의미로 ‘지역,’ ‘신문’의 개념에 접근 필요해졌다.

 

글로벌 미디어동향 및 전망

 

‘종이도 여전히 팔린다(Print still sells)’ 원칙이 여전히 작동함에도 성장이 한계 상황에 처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필요해졌다. 독자들은 ‘압도적으로’ 종이형태로 소비하고는 있으나, 전체적인 매출규모 성장에는 정점에 도달, 추 가 확장은 한계에 봉착했고, 스마트 미디어가 본격 도입·확산되면서 2010년 을 기점으로 전체 매출액 규모가 폭락하였고, 이후 계속되는 추세다. 디지털 영역에서의 관련 매출액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종이매체 영 역의 손실을 어느 정도 보완 중이다. 모바일·스마트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토 대로 콘텐츠 배급, 광고, 독자 관리 등의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진행하는 추 세로, 2016년 3월, 영국 일간신문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윤전 기를 멈추다(Stop Press)’ 제하의 마지막 종이신문 발간, 온라인 서비스 체계 로 전환됐다.

 

콘텐츠에 대한 디지털 엑세스(웹, 어플리케이션 등) 비중은 계속 상승하고 있 지만 매출 규모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미미해, 종합적으로 미디어의 혁신과 새로운 환경에의 도전 필요해졌다. 세대의 변화와 세대의 담론, 세대의 취향 에 따라 각각 부상하는 독자에 맞춰 스스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지역 뉴스도 공동체 성격에 따라 공유하는 ‘사적 이익,’ ‘공통경험,’ ‘헌신’과 같은 기제와 관련이 있어야 하며, 공간은 물론 지역성까지 구 현해야 하는 추세다.

 

개선방안

 

연속우선지원사 자생력 검증제도 도입해 지원기준 연차적 강화로 기금지원 성과 및 자생력 검증을 위한 측정지표 마련하고, 평가 검증을 통해 유예기간 도입 후 신규 사업 중심으로 2단계 사업 지원. 기금지원방식 혁신 : 소액다건식 → 스타트업/인큐베이팅 지원으로, 선정사 의 자율성 보장하기 위해 인큐베이팅 지원 방식으로 전환해 구독료 등 우선 지원대상사 전체 배분 방식은 단계적 폐지하고, 선별 지원 제도 도입 필요. 디지털혁신 사례 지원 : 매체 → 콘텐츠 중심 지원을 통해 뉴스 콘텐츠 중심의 지원 확대 및 디지털혁신을 위한 창의 사업 아이템 지원으로, 뉴스 생산·유통 구조 혁신을 위한 지원 사업 발굴이 중요해졌다.

 

기금운영 및 지원방식개선 10개과제

 

①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을위한 평가기준의적정성 검토 법령에 근거한 필수·우선지원 조건 현실화로 중장기적으로 검토·추진하되, 전반적으로 지역신문 산업의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결정해 기준의 객관성 확보, 타당성 지표 개발 및 적용으로 지역별 독자규모, 매체 수, 시장 규모 등 을 종합 검토.

 

② 우선지원대상사 선정사 이외에기금 지원대상확대 연수교육사업 및 언론진흥재단 언론인금고 등의 지원사업은 전체 지역신문대 상 지원과 기획취재 등 저널리즘 지원 분야의 경우 법령상 지원조건 충족 신 문사로 지원 대상 조정 필요.

 

③ 지원기준의연차적강화 연속지원대상사들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지역신문사 경영상황을 고려하되, 연차적으로 지원기준 상향 조정(성과평가제도의 확대·유지). 및 1회계 연도가 넘는 사업의 경우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심의 체계를 활용해 단 년도 지원 이 갖는 한계를 보완.

 

④ 장기 지원사업 운영 R&D, 인프라 구축 등 신규 사업에 장기 지원 시범 도입과 스타트업/인큐베이 팅 지원 방식으로 전환.

 

⑤ 특화 사업개발 및 차등지원강화 일간지/주간지 매체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 개발, 신문사 규모별, 지역단위별 특화 지원 및 차등 지원 검토.

 

⑥ 지원 사업간연계 지원 개별 사업 간 연계 지원 추진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⑦ 사업 중간평가를통한 지원탈락제도입 중간평가를 통한 성과 점검, 미달 시 하위 5% 지원규모 축소/중단과 장기 지 원사업 도입 시 우선 적용 (저널리즘 지원분야 및 공익성 활동 지원 사업 제외).

 

⑧ 직접 지원과간접 지원제도병행 부가세 및 우편발송료 감면 등 법제도 정비를 통한 간접 지원 확대.

 

⑨ 지원사업성과분석 및 관리 체계마련 3개년 지원계획 수립 시 사업평가 후 성과 미흡사업 조정 및 폐지, 연속지 원ㆍ우선지원 대상사 평가체계와 연계.

 

⑩ 정부와 지자체 간협력체계구축 지자체 지역신문 지원조례 제정에 따른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 마련, 지자체 와의 협력으로 지원대상 기준 통일 및 이중지원 방지.

 

<월간 PT 2017년 12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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