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RINT Week] 넥스이이미 - 현상인쇄술 [K-PRINT Week] 넥스이이미 - 현상인쇄술
김재호 2014-10-10 18: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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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인쇄술은 인쇄해야 하는 이미지, 혹은 출력물의 미분적 색상과 현상까지 그대로 소재에 옮기는 나노 프린팅 기법이다.

핵심은 현상인쇄기와 미라솔 솔루션 조액이다. 수성이나 UV프린터를 막론하고, 생산해낸 모든 출력물에 조액을 입힌 다음, 소재에 부착시키면 인쇄물이 태어난다.
웬만한 경우 조액에 반응해서 작업이 끝나는데 5~10분이면 된다.


작업은 미라솔 현상 인쇄기에 출력물을 장착하고, 그 위에 조액을 바른다. 조액을 묻힌 출력물과, 그 이미지를 옮길 소재는 인쇄기의 롤러에 의해 서로 맞물리며 압착된다.

그 순간 출력물의 이미지는 소재에 고스란히 옮겨진다.이는 흔히 알려진 전사나 라미네이팅, 코팅, 실크 인쇄 등과는 물성과 차원이 다르다.

전사나 라미네티팅, 코팅 등은 피사체나 이미지를 소재에 부착시키거나 도포하는 수준이다. 즉 대상 소재의 표면에 이미지를 흡착시키는 원리다.

그러나 현상인쇄술은 다르다. 전사처럼 열을 가할 필요도 없다.

 

그저 현상인쇄기를 이용해 수성이나 솔벤트 출력물에다 용제를 발라 어떤 소재에든 부착하기만 하면 한다. 그러면 대상 소재에 융착이 되면서 출력물 이미지가 본래의 모습보다 더욱 선명하게 옮겨간다.

인쇄된 후엔 벗겨지지도, 색이 변하지도 않는다. 출력물 이미지가 대상 소재의 물성과 융합하며 분자에 융착한다.


소재에 옮겨진 출력물의 이미지는 놀랍다. 인쇄 품질을 표현하면 최소 2400dpi 수준의 해상도와 기시감을 나타낸다. 프린터 출력물 단계에서는 육안으로 미처 파악하기 힘들었던 미세한 모든 현상과 잔상들이 온전하게 대상이 된 소재에 재현된다. 현상인쇄술은 성형에도 적합하다. UV의 경우 경화를 시킨 것 이므로 성형을 할 경우 자칫 이미지가 깨지거나 박리가 나기 쉽다. 그러나 현상인쇄술은 물질 본연의 미립자와 융착한 상태이므로 구부리거나 변형시켜도 전혀 그럴 염려가 없다. 

 

<출처 월간PT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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