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쇄업계 전망, 디지털/패키징/라벨인쇄의 지속적 성장 예상(3) 2015년 인쇄업계 전망, 디지털/패키징/라벨인쇄의 지속적 성장 예상(3)
김재호 2015-01-06 1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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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쇄는 현재까지 책자 및 상업인쇄분야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라벨 인쇄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라벨인쇄 시장의 규모는 출판인쇄나 상업인쇄에 비하면 상당히 작다. 정확한 수치로 집계돼 있지는 않지만 라벨 소모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는 업체의 소모품 시장 규모가 연간 약 2,000억 원 정도인 것을 보면 그 수준에서 추정할 수 있다. 앞으로 출판인쇄물은 줄어들고 디지털인쇄 및 라벨인쇄를 포함한 포장인쇄는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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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소비 및 문화수준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패키지 산업은 대량생산 체제 중심에서 점차 특화된 생산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소량 생산 및 맞춤 생산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인쇄 선진국들은 인건비의 절감과 작업의 효율화를 위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라벨인쇄를 점차 디지털 인쇄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분야와 비즈니스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친환경성이라는 테마에 대해서도 라벨산업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라벨인쇄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점
디지털인쇄는 주문에서 결과물을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기존 아날로그 인쇄방식은 1000m의 라벨인쇄를 주문받으면 도안필름 출력(1시간), 수지판제작(3시간), 실린더 부착·로터리인쇄·UV코팅·넘버링 외주(4시간), 목형제작(2시간), 톰슨 스리팅(1시간) 작업까지 최소 작업인원 4명, 작업시간 1일이 필요했다. 하지만 디지털 라벨 인쇄기로 1000m의 라벨을 출력할 때는 디지털 라벨 인쇄(1시간), 검수 및 커팅(3시간)까지 작업인원 1명, 작업시간 4시간이면 충분하다.
인쇄단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로터리가 1000∼2000m이내에서는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한다. 아날로그 방식은 2000m 이상을 넘어서면 디지털 인쇄기에 비해 작업 단가가 현저히 낮아진다. 다만 장비의 원가와 단가문제로 인해 소량다품종 생산에 대응이 어려우며, 전문작업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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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디지털인쇄는 소량다품종일 때 빛을 발한다. 아날로그인쇄기는 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쇄에서 후가공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반면 작업과정을 바꿀 때 판, 잉크, 후가공까지 모두 다시 세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준비시간이 많이 걸린다.
반면 디지털 인쇄의 장점은 판을 쓰지 않고 인쇄하며, 인라인 후가공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작업전환 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잉크 등을 작업에 맞게 자동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소량인쇄 시 기존의 인쇄기보다 생산성이 훨씬높다. 다양한 모양과 가변데이터를 가진 라벨을 전문작업자 없이 손쉽게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절감 호과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불필요한 라벨 생산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자원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상대적 고성장, 라벨인쇄
전통적인 시선에서 보면 라벨인쇄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고 후발주자라고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라벨인쇄 시장의 규모는 출판인쇄나 산업인쇄에 비하면 관심을 가질 정도의 시장도 아니었다. 그러나 소비 수준의 발전과 IT기술의 대두로 인한 기술융합 등의 영향에 따라 영역파괴 현상이 나타나면서 라벨인쇄 부문의 성장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쇄산업의 성장세가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 데 비해 라벨인쇄부문의 성장은 상대적인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라벨인쇄부문의 성장세에 대해 여러 가지 견해가 있지만 힘을 얻고 있는 분석 가운데 하나는 패키지 부문의 성장을 들 수 있다. 일선 소비자들의 소비 및 문화수준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패키지 산업의 성장에 그와 관련되어 있는 라벨인쇄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쇄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원동력을 라벨인쇄와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인쇄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기도 하다.
물론 아직까지 전통적인 인쇄 부문에 비하면 라벨인쇄는 그 규모를 견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패키지개발과 마케팅 전문가들은 빠르게 진화하는 소비재 시장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라벨 솔루션을 고안하고 있다.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
라벨과 패키징은 더 이상 단순하게 내용물을 담고 표시하는 1차원적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는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고 다중 구조 라벨을 이용해 조리법이나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개봉 방지용 파괴라벨이나 캡을 이용하여 제품의 안전을 지키기도 한다. 최근에는 약조 약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불법 복제 약품의 생산량이 연간 13%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네 대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점착라벨기술과 결합된 RFID 기술이다.
제품의 정보 및 이력을 조회하고 유통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RFID 기술을 점착라벨기술과 결합하여 다양한 소비재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스마트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맞물려 그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모든 분야와 비즈니스에 있어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친환경성이라는 테마에 대해서도 패키지와 라벨산업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소재 및 후가공 장비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하루가 다르게 진지해 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보다 얇은 소재,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를 선호하고 환경에 유해한 솔벤트 계열보다는 에멀전 계열의 점착라벨을 선택하는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옥수수, 대나무, 면화와 같이 자연복원이 빠른 소재나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라벨,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세스와 호환되는 수해리성 라벨 등이 속속 개발되어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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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방식의 구성은 극중요한 경쟁요건
최근 수년 동안 라벨산업을 대표하는 세계적 전시회는 공통적으로 참가업체와 관람객수의 증가세를 보이며 앞으로의 라벨 인쇄의 발전과 성장을 대변해왔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의 라벨산업의 선진국가의 장비공급 업체들은 앞다투어 신기술로 개발된 장비를 개발, 런칭했으며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엄청나게 커져가는 중국시장과 아시아 시장에 대하여 연구를 해왔다.
아시아국가, 한국, 일본도 앞으로 전자기술 발전에 따라 디지털 제판기의 등장, 플렉소 잉크 및 코팅액의 개발, 고선수의 애니록스 롤 개발을 비롯한 오프셋 수준의 인쇄 품질이 구현되고 있다. 소재 부문에서도 포장용지, PP, PE, 금박 및 스크린 인쇄 기능 등 다양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UV코팅, 라미네이팅,다이컷의 인라인 등도 발전되어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라벨인쇄는 사업다각화의 경향을 강하게 보이고 있으며 업종간의 울타리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인쇄방식의 다양화와 함께 디지털화된 새로운 출력기술의 등장으로 인쇄방식의 구성은 극히 중요한 경쟁요건으로서 점차 심화되고 있다. 또한 사용자의 요구에 따른 정보매체로서의 새로운 수요는 인쇄물로서 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춰 개성화, 차별화의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다양화, 고급화와 더불어 다품종소량인쇄 및 단납기나 즉납체제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일본의 생산량은 세계시장 점유율에 있어서 1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북미·유럽에 이은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본의 생산 감소는 불황의 영향이나 시장 성숙화와 함께 국제화의 진전에 따른 영향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부문의 산업처럼 거래처가 생산거점을 해외에 이전함에 따라 라벨의 발주가 감소하고 수주가 공동화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 국내 시장에서는 인쇄사업의 진출이나 해외 태크 메이커의 상륙 등 국제적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출처 월간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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