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배시스템, 이번엔 해저 지반 조사로봇 선보여… 해저 시추용 로봇부터 의료용 초소형 로봇까지!
이명규 2014-05-30 16:25:41

 

<로봇기술> notable Product_5
두배시스템 www.doobae.co.kr

 

해저 시추용 로봇부터 의료용 초소형 로봇까지!
두배시스템, 이번엔 해저 지반 조사로봇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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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해저드릴링 멀티형 다기능자원 및 시추 지반건설탐사 진단 30톤 초대형 진단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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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해저로봇제작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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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해저로봇콘트롤 룸(Room)

 

심해 수중환경 진단 로봇, 가스배관 누출방지 진단로봇, 급수관 진단로봇, 원자력발전소 이물질 제거 로봇 등 산업용 로봇업계의 숨은 강자로 꼽히고 있는 (주)두배시스템(이하 두배시스템)에서 이번에는 해저 지반 조사로봇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화제다.
두배시스템은 심해 터널이나 원자력 발전소 진단 등 산업용 로봇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해양 지역의 시추를 위한 로봇과 SPT 공법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두배시스템, 순수 우리 기술로 ‘해저 지반 드릴링 진단로봇’ 개발
최근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설계될 때, 호주 벤틱사의 해양지반 조사로봇 ‘프로드(PROD)’가 동원됐다. 교각을 세우려면 해저 지반을 조사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 로봇을 5일간 임대하면서 지불한 비용이 40억 원에 달한다. PROD는 바다 밑바닥에 앉는 착저형으로 드릴링 작업을 통해 해저 지반을 조사하는 로봇이다.
이러한 착저형 로봇은 국내에 없는 장비이나, 최근 두배시스템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해저 지반 드릴링 진단로봇’을 개발하며, 화제를 몰고 왔다.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과제 ‘비용절감형 대형 해상기초 기술 개발’을 통해서 개발된 이 로봇은 해양구조물 건설을 위한 지반 조사와 해저 자원 탐사 등에 순수 국산 장비로 도입될 수 있게 되었다.

 

■ 표준타격장치 탑재로 지반층 그대로 샘플링 가능
현재 착저형 해저지반 조사로봇을 보유한 나라는 호주, 독일, 미국 등으로 해상 발전단지와 교량, 해저터널 등 해양건설 분야에 적극 활용되고 있지만 단점도 있다.
드릴 방식이기 때문에 연약지반에서 정확한 지반조사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반조사를 제대로 하려면 지반층을 있는 그대로 샘플링해야 하는데, 연약지반에서는 드릴이 돌면서 지반 교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배시스템에서 개발한 로봇은 기존 해외 업체들이 보유한 것보다 기술적으로 진일보했다. 전술한 바와 같이 기존 로봇들은 ‘불교란 지반 샘플링’을 할 수 없었으나, 두배시스템의 로봇은 표준타격장치를 탑재해 지반층 그대로를 샘플링해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 해양건설의 안정성 측면에서 일조할 것!
최근 들어 단순한 해상건설 건설 프로젝트 이외에도 인공섬이나 해상 풍력 및 파력 발전단지, 해상호텔 건설, 해저터널 설계 등 대수심에서 다양한 목적의 해양구조물 건축 수요가 급격하게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해저 드릴링 로봇의 특화된 기능을 활용해 연약지반을 포함한 다양한 지반의 정확한 지반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본 로봇의 효용성과 가치는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저지반자원조사를 포함하는 기술이 확보됨에 따라 향후 국가 해양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두배시스템의 이배 대표이사는 “그동안 지반조사의 필수적 시험진단공법이라 할 수 있는 표준타격시험기능이 없는 고가의 외산 장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국내 해양구조물 건설업계가 더 이상 외화를 낭비하지 않고 국산 전문 해저 드릴링 로봇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중요한 국가시설물 건설시 보안성,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본 로봇으로 공기를 단축하고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됨과 더불어 해양건설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국내산업 뿐만 아니라 해외 해양건설시장 진출 시 적지 않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월간 로봇기술 6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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