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마린, 진공압축방식 선체 제작 FRP 어선 건조 시장 ‘새바람’ 선체 가볍고 강해 연료비 절감과 충돌 등 사고에 안전성 높아
문정희 2018-07-10 18:31:58

㈜터보마린이 건조한 28미터 FRP어선이 활어운반 수족관에 80톤의 물을 가득 채우고 시운전, 성능테스트를 하고 있다.

 

전남 영암 대불산단의 어선 전문 조선사인 터보마린이 소형 어선을 진공압축방식으로 건조해 FRP 어선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터보마린(대표이사 이민)은 최근 속초 대일수산이 주문한 29톤급 방어 가두리 양식에 사용할 어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28미터,  폭 7미터 규모로 배 위에 80톤 규모 수족관과 그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2기의 크레인이 장착돼 적은 인원과 장비로 훨씬 효과적인 어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 요트 제작에 주로 활용되는 진공압축방식으로 선체를 제작해 기존 액상수지를 롤러로 반복해 문질러 제작하는 방법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아 연료비 절감과 충돌 등 위험에도 강해 안전성 확보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기존 방식으로 건조한 어선의 경우 액상수지를 롤러로 겹겹이 칠하고 말려 무겁고 층 사이마다 물을 먹는 경우가 많아 바다에서 오랫동안 운영되는 FRP 어선의 특성상 습도가 높아져 생활이 어렵고, 선박이 무거워져 연료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선박을 인도받은 대일수산의 김종성 사장도 “선박 공간 구조가 원하는 대로 마음에 꼭 들고 튼튼하게 지어졌다”며, “선체가 가벼워 연료비 절감에도 효과가 있다니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터보마린은 현재 전남 영암 대불산단에 1만여 평방미터 규모의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복과 김 등 양식장 관리선 등의 어선을 연간 40여 척 건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진공압축방식 선박 개발에 성공해 FRP선박과 관공선 수주에 역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의 어선 현대화 사업에 따라 FRP 선박 건조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선박 수주와 건조, 선박 금융까지 토털 서비스를 통해 이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터보마린의 이민 사장은 “지난 2016년 회사 설립 이후 진공압축공법을 이용 소형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 건조를 통해 고객 감동을 실현해 장차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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