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대양주 개도국에 공적개발원조 확대 17개 해양수산 국제업무기관 협의회, 개도국 지원 협력방안 논의
이명규 2014-02-14 18: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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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양수산 국제업무 협력 약정(MOU) 체결(2013.11.21)
■ 출처: 해양수산부>

 

대서양·대양주 개도국에 공적개발원조 확대

 

- 2월 13∼14일, 17개 해양수산 국제업무기관 협의회서 개도국 지원 협력방안 논의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학계와 지자체 및 민간단체 등 국내 17개 해양수산 국제업무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해양수산 국제개발협력협의회(이하 협의회)가 2월 13∼14일 이틀간 전남 목포시 샹그리아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012년 여수 엑스포 때 선언된 개발도상국의 해양관리 능력 배양을 지원하기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그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중점지원 대상으로는 서아프리카 연안국과 남태평양의 도서국 등으로 해양의 중요성이 큰 국가들이 논의되었다. 지원방식도 지금까지의 물자지원 위주에서 벗어나 해당국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주는 방식으로 전환해 원조 대상국의 빈곤탈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협의회 참가자들은 또 대상국의 맞춤형 원조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해외에서 국제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현지 사정을 직접 듣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피지에서 남태평양 도서 10개국과 수산 관련 5개 국제기구가 참가하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9월경에는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서아프리카 연안국들과의 회의를 여는 계획을 협의했다.

해양수산부는 협의회를 통해 연안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관·학 협업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해양대학, 원양어업협회 등 13개 기관과는 협력약정(MOU)을 체결한 바 있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우리나라는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모한 세계 유일의 국가로 원조 예산이 2조원을 넘어섰으나 해양수산 분야 사업 비중이 미미하다.”며 “해양수산부 재출범을 계기로 예산을 대폭 늘려 서아프리카의 저개발 연안국과 남태평양 도서국들이 직면한 빈곤과 해수면상승 등의 문제에 적극 참여해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원조대상국과 나누는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의: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 044-200-5330, 5340, 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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