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연계 설비 홋카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연계 설비
이명규 2014-10-13 09: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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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국의 평균전력과 홋카이도-혼슈 간의 연계 능력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홋카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연계 설비

 

현재 홋카이도(北海道)와 혼슈(本州) 사이에 송전할 수 있는 전력은 60만kW가 한계이다. 새롭게 30만kW를 증강하여 합계 90만kW로 확장하는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종래와 별도의 루트인 해저로 송전선을 매설하여 2019년 3월에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홋카이도의 재생가능 에너지를 혼슈로 송전할 수 있는 용량도 증가시킨다.

오키나와를 제외하고 전국 9개 전력회사의 송배전 네트워크는 “연계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홋카이도와 혼슈를 연결하는 “홋카이도 혼슈간 연계 설비”와 주파수가 다른 동일본과 서일본을 연결하는 “도쿄 중부간 연계 설비” 등 두 개 있다. 그 중 도쿄-중부는 2020년도까지 두 배의 능력으로 증강할 계획이지만, 그것보다도 조금 빠르게 홋카이도-혼슈가 2019년 3월에 1.5배로 확대된다.

홋카이도 전력은 현재 60만kW의 연계설비에 추가로 새롭게 30만kW를 증강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츠가루(津?)해협을 끼고 홋카이도의 호쿠토시(北斗市)와 아오모리현의 이마베츠정(今別町)을 연결하는 새로운 루트로 2014년 4월에 공사를 개시하였다. 호쿠토시시와 이마베츠정에 변전소를 건설하여 전력 손실이 적은 직류로 변환하여 송전하는 방식을 채용한다.

현재 홋카이도-혼슈 연계설비는 J-POWER(전원개발)가 1979년에 운전을 개시하여 1993년에 60만kW의 송전능력이 되었다. 30만kW의 연계설비를 두 계통으로 구성하고 있지만, 트러블로 운전을 정지 또는 한 개 계통만의 운전상태가 되는 날이 연간 수 회 발생한다. 겨울에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홋카이도에서는 도호쿠 및 도쿄에서 홋카이도-혼슈 연계설비를 통해 융통받는 것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부터 설비를 증강할 필요성이 지적되어 왔다.

현재의 연계설비가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시(函館市)에서 츠가루해협의 해저를 통해 시모키타반도(下北半島)에 들어오는 루트를 취하는 것에 비해 신설하는 설비는 서측의 세이칸(?函) 터널을 경유하여 츠가루반도에서 혼슈에 들어간다. 세이칸터널을 이용함으로써 송전선을 보수하기 쉬우며, 루트를 이중화함으로써 재해 대책을 강화할 수도 있다.

홋카이도와 혼슈의 변전소를 연결하는 전선은 길이 123km에 이르며, 그 중 25km를 지중에 매설한다. 그리고 지상 송전선도 홋카이도측이 77km, 혼슈측이 21km로 모두 약 80%가 산간지대를 통과하는 혹독한 건설환경이다. 운전개시까지 공사가 난항할 가능성도 있다.

홋카이도-혼슈 연계설비가 90만kW로 증가된다면 홋카이도의 겨울 최대전력(2013년도에 540만kW)에 대해 16.7%에 상당하는 전력량을 혼슈로부터 융통할 수 있다. 한편, 홋카이도에서는 태양광 및 풍력에 의한 발전설비가 증가하여 여름철 낮에는 잉여전력을 처리해야만 한다. 그러한 잉여전력을 수요가 큰 혼슈에 송전함으로써 지역간 수급균형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도 크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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