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ogie인터뷰] 용접기 브랜드화를 주도하는 내쇼날시스템(주) 고품질·고신뢰성 용접기로 시장을 사로잡다
정대상 2018-04-09 18:50:40

국내 용접기 제조 전문 기업 내쇼날시스템(주)이 지속성장을 예고하며 용접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동사는 그간 외산에 의존하던 펄스미그용접기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동사는 우수한 성능의 용접기로 승부, 시장에서 내쇼날시스템(주)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내쇼날시스템(주) 김병헌 팀장

 

지속성장 예고한 내쇼날시스템(주)
부산·경남 지역 소재의 국산 용접기 제조사 ‘내쇼날시스템(주)(이하 내쇼날시스템)’이 올해 초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올 상반기,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거둔 동사는 이 기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러한 성장세는, 2세 경영을 준비하는 내쇼날시스템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최근 기업 경영 전면에서 내쇼날시스템의 실무를 관장하고 있는 김병헌 팀장은 “부산·경남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로에 서있음을 전했다. 

 

제품 품질과 신뢰로 승부
내쇼날시스템은 시장 확장을 위해 용접기 원가절감 대신 ‘정공법’을 선택했다. 입소문이 빠른 용접기 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주변에 권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 동사의 생각이다. 
김병헌 팀장은 “지난 수십 년 간 원자재 가격이 올랐음에도 용접기 시장의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쇼날시스템이 선택한 전략은 원가를 절감하는 대신, 제품의 우수한 스펙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접비드

 

기술로 무장하다
내쇼날시스템 용접기의 강점을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30년에 달하는 제조 기술력과 연구·개발력이다. 
舊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舊산업자원부자관 표창 외 다수의 수상 실적과 특허 및 실용신안, 각종 인증 획득 등은 그간 이 회사가 걸어온 역사의 족적이며, 이 같은 노력은 동사의 용접기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펄스미그용접기 국산화 
지난해 내쇼날시스템은 그간 외산에 의존해왔던 펄스미그용접기 분야에서 국산 제품의 가능성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펄스미그용접기 분야의 경우,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몇몇 외산 메이커들이 암호화된 PCB 기판과 국제 특허 등으로 기술을 방어하고 있어 국산 용접기 업체가 이 분야에 진입하기에는 기술 장벽이 높았다”라는 김병헌 팀장은 “당사는 이탈리아의 전문 기업과의 기술 제휴를 기반으로 관련 제품을 개발,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을 가진 펄스미그용접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인버터 더블 펄스미그용접기 ‘NSPM-500P’


실제로 F社의 펄스미그용접기만을 사용하던 국내 H중공업은 지난해 테스트용으로 2대를 구매한 후 바로 4대까지 추가 구매했다. 실질적 수요 고객으로부터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검증받은 것이다. 
검증된 제품 품질에 더해 브랜드 비용과 통관 관세 등 거품을 뺀 가격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한몫했다. 
김병헌 팀장은 “H중공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외산 펄스미그용접기 대비 대략 3배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덧붙여 추가적인 소모품 비용 절감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고 강점을 전하며, “내쇼날시스템의 용접기를 믿고 사용해준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장비를 사용해줌으로써 결과물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라고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새로운 도약 예고
에너지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약 2년 6개월가량 미국계 화학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했던 김 팀장은 최근 전기·전자공학 석사 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공학적 경험을 쌓으며 이를 용접기 개발에 접목하고 있는 그는 “기계, 화학, 전기·전자공학을 아울러 습득했던 경험으로 제품을 이해하는 폭을 넓힐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생각의 전환을 통한 창의적 제품 개발 등의 시너지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외장형 컨트롤러 박스 타입의 용접기, 무선인터넷이 접목된 용접기 등 다양한 타입의 용접기들을 개발, 납품하는 등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는 공학적 관점에 마케팅 역량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가 지난 1년 간 진행했던 모델 체인지 및 용접기 케이스 디자인 변경 등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휴대용 인버터 아크용접기 ‘NSA-200I’


김병헌 팀장은 “공학적 관점과 마케팅적 시각의 융합은 그 시너지가 매우 크다”라며 “기계에도 감성이 있다. 고객들의 감성을 파악하고, 그 감성을 어떻게 자극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은 제품 디자인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그가 원하는 바는 기업의 A to Z를 모두 파악하고, 관여하는 것이다. 생산 및 재고관리에서부터 연구·개발, 품질관리, 마케팅, 재무제표 관리까지 전방위적인 부분에서 실무경험을 쌓는 것이 현재 그가 원하는 목표다. 
김병헌 팀장은 “현재는 직원으로서 주어진 실무에 최선을 다하고, 또한 향후 담당하게 될 전방위적인 업무 영역에서의 역량을 함양하는 단계”라며 “다양한 분야에 부딪혀 배워가는 것에 특히 자신 있다. 향후 용접기를 비롯해 용접 자동화 분야까지, 용접 업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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