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비용 상승, 삶의 질 향상이 가져온 중국 로봇시장 성장 글로벌 로봇 메이커, 중국 시장서 전기/아크용접 등에 주로 활용!
정대상 2015-06-19 18:36:46

노동비용 상승, 삶의 질 향상이 가져온 중국 로봇시장 성장

- 전 세계 시장의 1/4 규모, 5년 내 추가 수요 85만 대 예상 -

- 주요 활용분야는 자동차와 전자, 방산·항공·식품 등 분야도 잠재력 높아 -

 

 

 

□ 2014년 중국 로봇시장 전 세계의 1/4 정도로 성장

 

 ○ 중국로봇산업연맹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산업용 로봇시장은 호조세를 지속, 2014년 판매량은 5만7000대로 2013년보다 55% 늘었으며 전 세계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함.

 

중국 시장의 역대 로봇 판매량

자료원: 공공망(OFweek),중국로봇산업연맹(CRIA)

 

 ○ 중국 기업 판매량은 1만6945대로 전년대비 76.6%, 외자기업 판매량은 약 4만 대로 전년대비 47% 증가함.

 

 ○ 주기종인 다관절 로봇의 판매량은 3만6000대로 동기 대비 42% 증가함.

  - 외자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은 판매량이 전년보다 68% 늘었으며 절반 이상이 좌표형 로봇일 정도로 좌표형 로봇에서 강세를 보임.

   * 좌표형 로봇: 좌표계를 이용해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대표적인 형태로 원통좌표형, 극좌표형, 직각(교)좌표형 등이 있음. 직교좌표형은 직교좌표계를 이용해 서로 직각인 2축 이상의 운동조합으로 공간상의 한 점을 결정하는 로봇으로, 기계적 각도 및 정확도가 높아 정밀조립, 핸들링, 팔레타이징, 픽&플레이스, 검사, 실링 등 다양한 작업에 이용됨. 원통좌표형은 특정 지점, 혹은 기둥을 중심으로 원통좌표형운동(회전운동)을 통해 공간상의 한 점을 결정하는 로봇으로, 작업 영역이 넓고 작업공간에 유연성이 있으며, 위치 결정 정밀도가 높아 주로 핸들링에 이용됨.

 

□ 산업용 로봇의 사용 밀도는 세계 평균치보다 낮아

 

 ○ 중국은 세계 1위의 로봇 소비국이지만 산업용 로봇의 사용 밀도는 전 세계 평균치보다 훨씬 낮음.

  - 한국은 산업인구 1만 명당 로봇 437대로, 전 세계에서 산업용 로봇 사용밀도가 가장 높음. 2위인 일본이 323대, 3위인 독일이 292대인 것에 비해 중국은 30대에 불과해 국제 평균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함.

 

2014년 5대 로봇 공급 목적지 로봇 밀도

자료원: 민생증권(民生證券)

 

 ○ 다운스트림 산업에서 산업용 로봇은 주로 자동차와 전자전기분야에 활용됨

  - IFR(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 세계로봇연맹)에 따르면, 2013년 산업용 로봇의 전체 다운스트림 산업 판매량 중에서 자동차업계 비중이 약 40%, 전자업계가 21%였음. 중국도 자동차 및 전자전기업계를 중심으로 산업용 로봇이 활용되나 그 밀도가 선진국에 비해 미미함.

 

□ 노동력 부족과 노동비용 상승이 산업용 로봇산업 발전을 촉진

 

 ○ 최근 장삼각(長三角, 장강삼각주), 주삼각(珠三角, 주강삼각주) 지역에서는 구조적인 노동력 부족 문제의 심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업이 늘고 있음.

 

 ○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 연봉은 1994년의 4283위안에서 2013년의 4만6431위안으로 연간 13%씩 상승. 동남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중국의 월평균 임금은 4631원으로, 쿠알라룸푸르의 1.15배, 방콕의 1.88배, 뭄바이의 2.38임.

 

중국 인건비의 고속 상승

자료원: 민생증권

 

로봇 활용 사례 1

중국 내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도시로 뽑히는 광둥성 동완시(東莞市)는 2014년 8월 기업의 ‘인력 로봇대체’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과학기술동완(東莞)’ 프로젝트 특별자금에서 2억 위안씩 배정할 것을 제시함.

 

로봇 활용 사례 2

광둥성 순더(順德)구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기업인 메이디 그룹은 2012년부터 6억 위안을 투자해 대규모 자동화 전환을 실시, 현재 로봇 약 800대가 생산라인에서 사용됨. 2015년에는 8억~10억 위안을 투자해 로봇 600대를 추가할 계획임.

 

□ 외자 브랜드의 강세 속에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도 부단히 상승

 

 ○ 중국 산업용 로봇시장에서 외자 브랜드의 리드가 이어져

  - 2012년에는 글로벌 메이저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96%에 육박했으나 중국 내 관련 산업의 발전에 따라 중국브랜드의 시장점유율도 점차 상승하는 추세임.

  - 2013년 중국산 로봇의 시장점유율은 4%에서 27%로 대폭 상승했으며 2014년에는 29%까지 확대됨.

  - 2014년 말 기준 중국의 로봇기업은 530여 개로, 그 중 60여 개가 상장기업임. 로봇 산업단지도 40여 개로 2020년에는 지방의 로봇산업단지 투자액이 5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2005~2014년 중국 산업용 로봇 연간 공급량

자료원: 민생증권 연구소

 

 ○ 한편, 스웨덴의 ABB, 일본의 FANUC, 일본의 YASKAWA, 독일의 YUKA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으며, 시장 성장에 따라 매출도 빠르게 증가함.

  - 특히 ABB사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로봇시장의 성장률보다 빠른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유지, 중국 시장에 7년간 총 1만6000대 이상의 로봇을 설치함.

 

2014년 외자 &본토 브랜드 로봇의 유형별 비교

자료원: 중국로봇산업연맹(CRIA)

 

 ○ 활용분야 면에서 중국산 산업용 로봇은 주로 운송, 하역, 납땜 분야에 활용됐으며 외자기업 로봇은 전기용접, 아크용접 등 용접분야에 집중 활용됨.

 

 ○ 활용 업계 면에서 외자기업 로봇은 자동차업계에 48%, 전자제조업계와 금속가공업계에 각각 23%와 9% 판매됨. 중국산 산업용 로봇은 전자제조업계와 전자기기설비제조업계 활용도가 가장 높아 각각 23%, 16%임.

 

2014년 외자 &본토 브랜드 로봇의 업계 활용도 비율

자료원: 중국로봇산업연맹(CRIA)

 

 ○ 산업용 로봇은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다관절 기계 장치로, 기종에 따라 관절형 로봇, 좌표형 로봇, 선형 로봇, 병렬로봇, SCARA 로봇 등으로 나뉨. 그중 관절로봇분야는 외자비중이 90% 이상임.

 

□ '중국 제조 2025'에 로봇산업 지원 명시, 관련 정책 지속 육성

 

 ○ 2015년 5월 19일, 중국 국무원은 '중국 제조 2025'를 발표해 첨단 수치제어공작기계 및 로봇, 보조로봇 등 스마트제조산업의 발전과 관련 정책의 시행 전망, 로봇산업의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명확히 제시함.

 

 ○ 2013년, 공신부(工信部)는 '산업용 로봇산업 발전에 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으며 산업 계획의 초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함. 또한, 해외의 메이저 로봇 생산사가 연구센터를 점차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중국 로봇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 실력도 한층 향상됨.

  - 공신부는 2020년까지 국제경쟁력을 갖춘 로봇산업 메이저 기업 3~5개를 육성하고 부품산업 클러스터 8~10개를 구축할 계획.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뚜렷한 목표가 마련돼 향후 빠른 발전이 기대됨.

 

자료원: 신화사(新華社)

 

□ 로봇 신규 수요 85만 대, 핵심부품 수입 의존도 이어질 전망

 

 ○ 2014~2020년 중국의 산업용 로봇시스템 설치 수요는 최소 85만 대 이상으로 예상되며 본체의 총 시장규모만 해도 1275억 위안에 달할 것임. 로봇시스템의 통합 부품 가치는 본체 시장의 3배인 3825억 위안으로 전망

  - 2013년 기준 중국의 제조업 노동자는 총 2억2100만 명(그 중 도시제조업 취업인구 9155만 명)이며 로봇이 활용되는 자동차, 부품, 3C, 화학공업 및 식품 등 업계 종사자를 최소한으로 잡아도 1억1000만 명에 달함.

  - 만약 2020년 이후 중국의 로봇 밀도가 계획대로 만 명당 100대 이상에 달한다면 적어도 110만 대가 필요함. 현재 중국의 로봇 보유량은 15만 대로 최소한 85만 대의 수요가 발생할 전망

 

 ○ 중국은 산업용 로봇 관련 부품분야에서 어느 정도 산업 기반을 갖추긴 했으나 품질과 제품 시리즈, 대량 생산 등에서 아직 외국과 격차가 있음. 특히 고성능 교류 서보모터와 정밀감속기 분야에서의 격차가 두드러져 장기적으로 수입에 의존할 것임.

  - 로봇의 비용 구조를 보면 본체가 22%, 서보모터가 24%, 감속기가 38%, 제어기가 12%를 차지함. 로봇 제조 원가에서 핵심부품의 비중이 크므로 외자 부품 공급업체 역시 이 시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음.

 

 ○ 업계 구조 변화 추이를 보면, 2015~2017년 산업용 로봇의 주요 활용분야는 여전히 자동차 및 전자업계일 것이며 방산·항공·식품·의약설비 등 분야의 산업용 로봇 점유율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중국로봇산업연맹, 민생증권, 중국로봇망 등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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