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 핸디 리프트 출시한 하나물류기계(주) 용접 핸디 리프트 출시한 하나물류기계(주)
한은주 0000-00-00 00:00:00

용접 핸디 리프트 출시한 하나물류기계(주)


기술개발로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

 

 


<편집자 주>
인류 문명이 바퀴와 지렛대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말처럼 운반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율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파트이다. 이러한 중요성만큼이나 운반 기계와 물류 기계의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은 곧바로 현장의 공정 효율성으로 이어진다. 이에 이번 DAMAX전시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물류기계 전문제작업체 하나물류기계(주)의 주충호 대표를 찾아 신제품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보았다.

 

하나물류기계(주) 주충호 대표이사


유저의 애로사항, 하나물류기계는 먼저 안다


하나물류기계(주)(이하 하나물류기계)는 2002년 월드컵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설립되어 각종 운반 기계를 연구 개발해온 업체이다. ‘어떻게 하면 현장 작업자들의 편리함을 도모할 수 있을까’에 포커스를 맞춰 자동화 부분, 물류 기계, 운반 기계, 승강기 등 각종 물류 기계를 제작해온 동사는 10년도 채 안되는 짧은 이력에도 최근 삼성 중공업, LG전자, 삼성 대전연구소, (주)풍산 등 다수의 대기업 납품실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물론 이 분야에 기존 업체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물류기계 분야에 20년 이상의 종사한 이들이 뭉쳐 설립된 회사인 만큼 기술 노하우만큼은 십수년 된 기존업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라는 김동섭 대표의 말처럼, 동사는 기본기가 바탕이 된 기술 노하우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에서 그 이름을 인정받고 있다. 김동섭 대표는 동사의 빠른 성장 비결로써 “일본, 중국, 독일 등 해외 다양한 자료를 찾는데 노력하고, 이를 참고하여 끊임없이 개발 및 투자에 집중했다”고 밝히고, 덧붙여 “처음 시작할 당시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이제는 타업체에 비해 대응력이 빠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거운 용접 장비... 이젠 들고 다니지 마세요


한편, 이러한 빠른 고객 맞춤 대응력의 연장선에서 최근 새롭게 선보인 제품이 바로 용접 보조 장치인 ‘용접 핸디 리프트’이다.
일반적으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용접장치는 일반적인 아크 용접기 외에 CO2 용접기, TIG 용접기, MIG 용접기 및 가스용접기 등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용접장비를 사용하는 작업장에는 용접장치 및 케이블과 가스 호스 등을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때 작업자는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기계 부품들을 하나씩 별도로 운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 때문에 이동에 따른 작업 소요 시간 증가는 물론, 용접개소가 높은 지점에 용접장치를 이동시키는 경우에는 큰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용접 핸디 리프트는 상하좌우로 회동하는 암 끝단에 용접장치(Wire Feeder, TIG) 안치대를 설치되어 용접장치를 편리하게 원하는 위치까지 이동시킬 수 있게끔 했다. 이를 통해 토치를 끌고 다니기가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한층 편리하고 신속한 용접작업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용접 장치에는 기기의 종류별로 전원과 각종 가스 등을 공급하는 각종 호스 및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사업장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임은 물론 작업자의 발에 걸려 제품파손, 전기 감전 위험성까지도 야기한다. 반면 제품의 암 끝에 릴이 장착되어 있는 본 제품의 경우 각종 호스 및 케이블의 망실과 혼잡한 사업장을 정리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까지 갖는다. 또한 선이 길어질수록 자장의 영향을 받는 아크 용접의 경우 선의 길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안정적이기도 하다.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용접 핸디 리프트와 같은 제품이 용접 관련 시장에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과거 해외 몇몇 업체에서 유압 수동방식으로 출시한 바 있었던 것.
하지만 “제조업체가 따라만 해서는 결코 성장할 수 없다”고 밝히는 김동섭 대표의 말처럼 용접 핸디 리프트의 경우 그 사용용도는 같지만 부품과 작동 방식 등에 있어서는 독창적이다. 여기에 덧붙여 그는 “기존 해외제품이 유압을 사용했던 것이라면 우리 제품은 스위치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빠른 작업진행을 요한다면 무선으로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흘러내림 방지를 위해 설계적인 노하우들이 적용된 것도 용접 핸디 리프트만의 특징.”이라고 동사만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라는 회사의 가치로 세우고 있는 만큼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한 메리트를 갖고 있다. 김동섭 대표는 “용접 핸디 리프트의 경우 전동식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어 많은 현장에서 찾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연장선에서 현재 판매중에 있는 용접 핸디 리프트의 개선 작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는데, 그는 “현재 용접 핸디 리프트는 설치가 까다로워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설치를 해주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다 경비로 들어가 원가 인상에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설치를 간소화해 누구든 현장에서 받아 바로 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라고 말하며, “당장의 이윤이 아닌 국내 산업현장 개선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나물류기계의 충성고객, 품질로 만든다


가격의 이점을 고수하기 위해 품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전동식이니만큼 기존 유압식에 비해 기본적으로 잔고장이 더 많을 가능성을 우리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힌 김동섭 대표는 “이러한 연유로 개발 직후부터 지금까지 6개월 이상 현장에서 시험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러한 장시간의 테스트 기간 동안에도 단 한번의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는 점은 동사가 추구하는 품질 가치 기준과 제품 자체의 내구성을 의례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고장이 전혀 없는 제품이 있을 수는 없는 만큼 사후관리는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김동섭 대표는 “전국 어디든 하루나 늦어도 이틀 내에는 A/S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또한 용접 핸디 리프트의 유지 보수와 관련해서도  “유압식과 달리 특정 부품 교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높은 수준으로 이뤄지는 일련의 품질, 사후관리, 유지 과정을 통해 한번 사용해본 이들이라면 다시 동사의 제품을 찾게끔 하고 있다고 밝힌다.

 

저가 중국 제품과의 경쟁, 기술개발이 해답이다

 

 

한편, 용접 핸디 리프트와 함께 최근 DAMEX전시와 용접전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저상식 리프트의 경우 담배갑 하나 정도 높이를 유지하며서도 최대 2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제품이다.
이는 종래의 리프트가 작동하지 않은 상태의 최소 높이가 상당히 높아 일차적으로 물체를 리프트 위에 올리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단점을 해소한 제품이다. 또한 지면을 파고 리프트를 설치할 경우 최소한의 굴착작업으로 설치가 완료되도록 개선한 제품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저상식 테이블 리프트의 경우 물건을 특정 위치에서 계속 공급 받을 수 있도록 하여,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고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물건도 손쉽게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이렇듯 고객이 필요로 하기 전에 먼저 가려운 곳을 찾아내 긁어주는 동사의 기술개발 열의는 최근 휠 체어용 이동식 전동 리프트로 이어지고 있다. 휠체어 리프트라고 하면 지하철 계단에 부착된 커다란 쇳덩어리를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동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언제 어디에도 설치가 가능한 이동식 전동 리프트이다. 최근 장애인 e-Sports 시상식에 지원된 바 있는 본 제품은 가벼운 무게로 이동이 편리하고 어떠한 곳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섭 대표는 “앞으로 실버, 복지 등이 키워드로 대두되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이 이어진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되는 만큼 개발에 욕심을 내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 참가한 용접전과 DAMEX 전시에서 참관객의 관심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용접 핸디 리프트는 앞서 언급한 까다로운 설치과정만 개선이 된다면 해외수출도 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사무실 한 켠에 빼곡히 벽에 걸려 있는 특허, 실용실안을 비롯한 여러 상패들이 증명해 주듯, 꾸준한 기술개발로 저가 중국제품과의 경쟁 속에서 또 다른 해법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하나물류기계. 앞으로의 행보가 내심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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