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공작기계에 ‘3D프린팅’ 기능을 더해 국내 공작기계 업체 최초로 3D프린터 시장에 도전한다. 현대위아는 금속 3D프린터 전문업체 인스텍과 ‘3D프린팅 하이브리드 가공기’의 1단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가공기란 금속을 깎아서 가공하는 공작기계와 레이저로 원하는 모양을 적층해 제작하는 3D프린터를 합친 제품이다. 공작기계가 가진 정밀성에 3D프린터의 편리성을 더한 것이다. 현대위아와 인스텍은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대위아는 5축 머시닝센터에 DED(Directed Energy Deposition) 방식의 3D프린터 모듈을 통합해 1단계 개발을 마쳤다. DED는 레이저 빔을 이용해 원 소재를 녹여 부착시키며 모양을 만드는 3D프린팅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하이브리드 가공기를 우선적으로 인공관절 시장에 투입한다는 생각이다. 인공관절은 티타늄을 이용해 만드는데 현재 3D프린터와 공작기계를 모두 이용해 제작하는 대표적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이후 202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진출,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