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O Retro Jam 아날로그만의 독특한 향기로 유혹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의 턴테이블 GPO Retro Jam 아날로그만의 독특한 향기로 유혹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의 턴테이블
월간 오디오 2017-03-10 16:06:13

글 월간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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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O 레트로는 영국의 오랜 전통의 브랜드다. GPO는 영국에서 1657년부터 영국의 중앙 우체국(General Post Office)을 뜻하는 단어로, 얼마 전 전자 제품 브랜드로 새롭게 부활했다. GPO 레트로에서는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디자인의 전화기, 라디오, 턴테이블, 블루투스 스피커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제품은 기능까지 복고적인 제품은 아니며, 복고풍 디자인에 현대적인 혁신과 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GPO 레트로의 여러 제품 중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턴테이블이다. 지금까지 월간 오디오를 통해 소개한 그들의 턴테이블은 모두 빈티지한 스타일로 되어 있었지만,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다르다. 다분히 현대적인 느낌이다. 이 제품을 1960년대에 영국에서 유행한 모즈나 락커즈 스타일의 레코드 플레이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 턴테이블의 베이스에는 영국의 국기인 유니언 잭이 프린팅되어 있고, 측면을 은색으로 마감해 첫 인상부터 강렬하게 다가온다. 디자인이 무척 인상적이고 매력적이라 음악을 재생하지 않더라도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도 무척 좋을 것 같고, 카페 같은 곳에서 장식품으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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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턴테이블은 GPO 레트로의 다른 턴테이블 제품과 다르게 톤암이 고급스럽게 생겼고, 카트리지는 물론 포함되어 있다. 투명한 더스트 커버도 부착되어 있어 GPO 레트로의 다른 턴테이블보다 본격적인 턴테이블 제품으로 보인다. 33/45/78rpm의 3가지 아날로그 디스크를 선택해서 재생할 수 있는 스위치가 있으며, 포노 EQ가 내장되어 있다. 기기 후면에 RCA 케이블이 붙어 있어 다른 기기들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데, GPO 레트로에서는 자사의 웨스트우드와 웨스트우드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해서 사용하라고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이 턴테이블 뒤쪽에는 USB 단자가 있는데, 동봉된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하고 PC와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LP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녹음할 수 있다.
이 턴테이블에는 일단 켜고 끄는 스위치가 없다. 암을 들어 올려 LP 판 쪽으로 이동하면 LP 판이 돌면서 작동이 시작되고, 암을 LP 판 위에 놓으면 음악이 재생된다. 정지나 일시 정지 버튼도 없어 멈추려면 톤암을 들어 올려야 멈출 수 있다. 그러나 오토 스톱 기능은 내장되어 있어 재생이 끝나면 알아서 멈춘다. 그리고 이 턴테이블에는 스피커와 앰프가 내장되어 있어 LP를 재생하면 턴테이블 전면 아래쪽으로 내장된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온다. 볼륨은 후면에 있고, 볼륨 노브를 끝까지 돌려 끄면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지 않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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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O의 턴테이블은 역시 아날로그를 시작하게 만들어 주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 성격이 강한 제품이지만, 아날로그에 접근하는 기본적인 능력은 확실히 보여 준다. 이번에 소개한 이 턴테이블은 스피커를 따로 구매하거나, 연결할 필요가 없이 그 자체만으로 LP를 재생할 수 있고, 가격도 낮아 최근에 LP에 대한 관심이 생긴 이들이 무척 반길 것 같다. 또한 사용자들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직관적인 기능들은 어려운 아날로그에 쉽게 빠지게 만든다. 톤암을 올려 두는 그 과정만이 필요한 매력의 아날로그 시스템이다. 음질 좋은 LP를 걸어 두면, 아날로그의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유감없이 확인할 수 있는 GPO의 베스트 턴테이블 중 하나이다.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엔트리 턴테이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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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 사운드솔루션 (02)2168-4525   가격 26만원   속도 33, 45, 78RPM   실효 출력 1.6W(0.8W×2)
USB 녹음 지원   스피커 지원   크기(WHD) 43.5×16.3×42cm    무게 2.8kg

 

<월간 오디오 2017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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