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학교 밖 청소년 심리상담 지원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www.hyundai.co.kr)은 카카오(www.kakaocorp.com),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모바일 메신저 심리상담 지원사업 ‘솔직쌤’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명 ‘솔직쌤’은 청소년들이 주변과 나누지 못하는 고민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상담 선생님을 의미하며, 가출, 가정 은둔, 질병, 학교 부적응 등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이 주변과 나누지 못하는 고민을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해 편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솔직쌤’ 사업의 재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원활한 원영을 위해사업 전반에 관여하며, 카카오는 모바일 상담을 위한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털 사이트를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
사단법인 열린의사회는 임상/상담심리 전공자로 청소년 상담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원을 통해 모바일 상담을 진행하며, 상담 결과 심각한 사례에 대해서는 전문의를 통한 심리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솔직쌤’ 카카오톡 상담은 카카오톡 친구 메뉴에서 ‘솔직쌤’을 검색해 추가하고 채팅창에서 말을 걸면 참여할 수 있고, 상담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이다.
또한 이미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업 중단을 고민 중인 학생, 부모와 선생님 등 관련자도 신청하여 상담 받을 수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 등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상담에 참여한 청소년 중 사례의 심각성과 가정 형편 등을 감안, 약 50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전문적인 심리 치료를 지원하며, 나아가 치료 성과가 뚜렷하고 진로에 대한 의지가 뚜렷한 대상자를 선발해 희망 진로와 관련된 소정의 교육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하면 사회와 단절된 학교 밖 청소년과 비교적 쉽고 편안하게 접촉 및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의미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라며 “학업 중단 후 다양한 고민과 심리정서 문제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희망을 찾는 데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솔직쌤’ 외에도 2013년부터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심리상담치료 지원사업인 ‘상담카페 다톡다톡’, 청소년 영화인재 육성사업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운영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정부가 관련 대책을 발표하면서 밝힌 바에 따르면 매년 6만명의 청소년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으며, 제도권 이탈로 인해 현황 파악이 불가한 학교 밖 청소년은 28만명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학교 밖 청소년은 각종 제도의 보호를 받기 어려워 노동시장에서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위험이 높으며, 전체 청소년 대비 비중은 4%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범죄의 40%를 차지하는 등 비행과 범죄의 길로 빠져들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