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00억원 투입…전기車 충전인프라사업 본격화 서울과 제주 중심 150곳에 개방형 전기車 충전소 연내 설치, 4000개 내외 아파트단지 3만기 충전기 10월부터 설치 예정
박혜림 2016-09-09 14:10:48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산업부와 한전이 전기자동차 고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전기자동차용 충전소를 서울과 제주 등 150곳에 조성하는 등 전기자동차용 충전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의 '전기자동차 발전전략' 후속조치로 2일 상암월드컵경기장(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열린 개방형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착공식에서 2000억 원 규모의 한전 주도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한전은 인구와 전기자동차 보급이 많은 서울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150곳 부지에 300기의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를 설치하는 개방형 전기자동차용 충전소를 연내 구축키로 했다.

부지는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공영주차장·다중이용시설·도로변 등 접근이 용이한 장소로 선정될 예정이며, 이 충전소는 오는 10월까지 180기, 나머지도 11월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은 오는 10월 개방형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개방 시점에 맞춰 현재 준비 중인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종합시스템을 오픈한 뒤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위치정보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4000개 내외 아파트단지에 3만 기에 달하는 충전기도 설치된다.

한전은 이달 말부터 한 달간의 공모, 서류심사·현장조사를 거쳐 4000개 내외의 아파트단지를 선정한 뒤 오는 10월경부터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전기자동차 시장 확산과 수출활성화를 위해선 선제적으로 충전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수요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공부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고 전기자동차 제작사, 배터리 제조업체, 충전서비스업체 등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전력공기업은 2023년까지 440억 원을 투입해 1100대를 구매해 전기자동차 수요를 견인하기로 했다.


▲ 주형환 산업부 장관이 2일 상암월드컵경기장(서울 마포구 소재)에서 열린 개방형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착공식이 끝난 뒤 전기자동차용 급속충전기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월간 에너지타임즈 20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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