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탄소섬유 및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자동차업계의 관심이 높다. 지난 10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진행된 2016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는 이러한 모습이 여실히 반영됐다. 특히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의 테마클러스터 공동관에서는 다양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이용한 자동차 내장재들이 선보여져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이번 전시회는 해외 완성차메이커들에게 국내의 기술력을 어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KOAASHOW 2016 개최
지난 2016년 10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3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016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KOAASHOW 2016)’가 개최됐다.
100여개에 달하는 해외기업들을 포함해 총 400개 기업들이 22,000sqm 규모로 전시부스를 구성함으로써 전기자동차, 무인자동차 등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손꼽히는 차량경량화 등 에너지 효율 증가를 위한 기술들이 대거 선보여졌다.
한편 한국자동차연관산업국제화재단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하는 본 전시회는 지난 2004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개최되며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조망하고, 산업 성장을 이끄는데 일조해 왔다.

자동차 및 자동차 연관 산업을 모두 아우르다
2016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연관 산업 분야의 기술들이 전시됐다. 엔진,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 주요 부품에서부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머, 유리, 도료, 실리콘, 실란트 등 소재분야에 이르기까지 기초기술 분야에서의 볼거리와 더불어 전기자동차 및 자동차 전장, 액세서리, 튜닝, 카 케어, 정비기기, 검사장비는 물론 자동차 또는 자동차 벤더들을 타깃으로 한 생산설비까지 전시됐다. 이밖에도 차량 유저를 위한 내비게이션, GPS, 후방카메라, 블랙박스 등의 IT기기 및 인포테인먼트 등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제품이 전반적으로 소개됐다.
또한 2016 금속산업대전(KOREA METAL WEEK 2016)과 2016 서울국제공구전(TOOL TECH 2016)이 함께 개최되어 연관 산업 분야의 시너지가 더욱 발휘됐다. 세 가지의 연관산업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됨으로 인해 참관객들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만끽했다.

차세대 자동차용 탄소복합소재부품들 선보여져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가 구성한 공동관은 최근 플라스틱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탄소복합소재 자동차부품에 대한 국내 연구 성과들이 소개됐다.
전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대두화되고 있는 부분이 연비 및 경량화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그 부분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한국 자동차산업에서도 경량화 부분에 관심이 대두된 가운데 탄소복합소재를 자동차부품에 접목시켜 차량경량화를 실현하는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탄소복합소재는 자동차산업에서의 경량화, 고성능화에 매우 중요한 소재로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소재로, 이러한 탄소복합소재부품의 적극적인 개발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에서는 ‘차세대 자동차용 탄소복합소재부품 산업생태계 조성사업’이라는 테마클러스터 사업을 2개년에 걸쳐 추진하고 있으며, 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에 공동관을 운영했다.

공동관에는 총괄업체 및 R&D 사업을 담당하는 (주)베바스토 동희를 비롯해 R&D 사업의 동국실업 및 추가 R&D 사업을 진행하는 신영 등 각 R&D 주관업체 및 참여기업들이 참가함으로써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인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 공동관에서는 CFRP를 이용한 Front Carrior 제품 및 썬루프 프레임, ROOF 등의 제품들이 전시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 관계자는 “동 사업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 간 기술협력과 가치사슬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동차부품 산업의 탄소복합소재 적용을 통해 향후 성장가능성과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형성하고, 신기술 적용을 통해 자동차부품 산업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라고 전했다.

해외시장 진출 위한 적극적인 지원사격
이번 2016 한국 자동차산업 전시회는 해외 완성차 메이커 및 Tier1emd 바이어 300개 사가 초청되어 1:1 구매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국내 자동차산업 관련 제품/기술에 대한 수출 거래선 및 협력업체를 발굴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됐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 주관 하에 지난해 대비 2배의 규모로 확대 참가했으며, 벤츠의 신기술(자율주행차, 경량화 등) 및 구매정책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 혁신기업 및 Tier1/2 기업 발굴을 위한 맞춤형 구매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이루었고, 미국 빅3 중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포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포드의 구매정책 설명회를 개최, 이어 국내 우수기업 발굴을 위한 맞춤형 구매상담회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전시 개막일인 10월 19일(수)에는 ‘제1회 영국 자동차부품 시장진출 설명회’가 함께 개최되어 참가업체들의 수출길 확보에 더욱 탄력을 줬다. 한국과 영국이 함께 추진한 이 행사는 자동차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젝트로, 현재 영국의 자동차부품 시장에 대한 현황과 함께 Brexit 관련 유럽 시장 변동 상황 및 향후 산업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국산업청의 ‘Lawrence Davies’ CEO와 ‘Jay Nagley’ Specialist가 발표자로 나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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