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파키스탄 현지 자동차 시장 공략 추진
이성운 2016-02-05 18:57:48

현대자동차가 파키스탄 현지 기업 니샤트밀스와 함께 파키스탄 현지에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외신에 따르면, 2월 3일 파키스탄에서 섬유, 에너지, 시멘트 등 사업을 하는 니샤트그룹의 계열사인 니샤트밀스와 현대자동차는 승용차와 상용차 생산 및 판매를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이에 “이번 MOU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한 다는 내용이며 합작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샤트밀스가 자동차 생산 공장을 짓고 현대차는 반조립제품(CKD)을 수출하는 형태의 협력 방안을 유력 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은 '15년도 기준 승용차 18만 대, 상용차 5만 대 등 총 2 3만 대 규모로, 인구는 약 1억8,000만 명에 이르지만, 인구 1만 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160대로 인구 1만 명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294대인 인도나 892대인 아시아 평균보다 현저히 적다. 그만큼 파키스탄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의 수입차 및 부품 관세율은 배기량별로 50~90%에 달한다. 따라서 시장 진출을 위해선 현지에 공장을 짓는 것이 불가피 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해 3월 자국 내 산업 발전을 위해 2021년까지 신규 진출하는 기업에 부품 수입 관세를 32.5~50%에서 10~25%로 인하하는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프랑스의 르노가 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으며, 기아자동차도 유누스브러더스그룹과 합작하는 방식으로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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