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에서 배터리가 가장 중요 - 산업뉴스

● 전기차 시장 동향

경제전문 미디어 기관 Forbes에 따르면, 국제적으로 전기자동차는 그 어느 때보다 성장세가 높은 시장이라고 밝혔다. 2015년에 판매대수가 72% 증가했고 2016년에는 41%가 증가했다. 약 77만 7,497대가 판매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15년에 미국 전기자동차 판매가 잠시 주춤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해당 기관은 밝혔다.

2016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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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tatista

2017년 현재 약 30가지의 전기차 종류가 시장에서 판매됐으며, 그 수치는 약 15만 9,139대다. 볼트, 테슬라, 포드 퓨전, 닛산 Leaf 등이 수요가 높은 차종이며, 각각 1만 대 이상 판매됐다.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판매의 50% 이상이 캘리포니아 시장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캘리포니아의 공기청정도를 유지하기 위한 전기자동차 의무판매제(Zero Emission Vehicle Mandate)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는 2025년까지 150만 대의 의무판매제를 실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은 지난 4년간 평균 32% 성장률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기자동차 판매 성장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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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Forbes

● 전기자동차 시장 성장의 핵은 배터리

전기차 대중화의 관건은 무엇보다도 차량 충전 인프라 시설 확충과 배터리의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과 전 세계의 전기차 시장 확대가 아직은 초기인 상태이지만, 전기자동차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발전과 함께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로 인프라 구축이 강해질 것으로 예측되며 시장 확대 또한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된다.

컨설팅기관 BNEF는 전기차의 광범위한 상용화 및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4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조건은 정부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프로그램, 제조사의 낮은 이익 감수, 소비자들이 조금 더 값을 주더라도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마음가짐,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가격 인하이다.

배터리 가격 및 전기차 수요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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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Bloomberg

● 전기차 배터리 시장 동향

컨설팅 조사기관 BNEF의 분석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를 제조할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용의 세 번째로 배터리가 선정됐다. 전기자동차 제조에서 배터리의 중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유한 기업은 일본의 파나소닉이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지난해 7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3사 또한 점유율 16.6%를 보이고 있다. 특히 LG 화학은 미국의 대표 자동차 제조기업 제너럴 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 볼트(Volt)에 배터리 제공을 계약해 6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 배터리 충전의 신기술 무선충전

글로벌 기업 스마트폰 칩 제조사 퀄컴은 다이나믹 충전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방식을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현재 모바일 기기의 무선충전과 비슷한 개념이며, 퀄컴의 기술은 도로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패드 차량에 내장시켜 달리는 차량에서 자동으로 충전될 수 있는 기술이다.

퀄컴은 스마트폰 시장이 서서히 침체기에 접어든다고 판단, 이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기차 무선 충전기술 사업으로 진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산업 최대 박람회 MWC2016 행사에서 퀄컴 CEO 데렉 에벌리(Derek Aberle)는 전기차 무선충전에 대한 목표를 발표했고, 이와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퀄컴 외에도 차량 무선 충전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으로는 WiTricity, HEVO Power이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 미래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시사점 및 전망

기존 배터리 생산업체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시장 침투가 예측된다. 미국 대표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를 예로 들면, 파나소닉 배터리를 받아서 테슬라의 차량을 제조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 내에 기가팩토리를 지으며 파나소닉과 협업해 배터리를 직접적으로 생산하려는 계획이 있다. 이와 같이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도 배터리 생산 산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배터리 가격을 감소시키며 고성능의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함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작에 들어가는 리튬은 세계적으로 한정된 공급이라는 평이 많다. 이에 따라 리튬을 확보하는 것이 배터리 생산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혹은 리튬을 대체할 신소재 개발과 같은 획기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은 전기자동차 무선충전과 같은 혁신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때 이와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은 혁신 아이디어에서 파생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