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최첨단 제동·주차 기술을 글로벌 부품업체 중 두 번째로, 국내 업체 최초로 본격 공급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충남 천안공장과 충북 진천공장에서 각각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 integtated MOBIS Electronic Brake)과 원격 전자동 주차시스템(RSPA; Remote Smart Parking Assist)의 양산 준비를 마쳤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제동-주차지원시스템 후발 주자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전동화-자율주행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에 개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iMEB-RSPA는 기획 단계부터 경쟁 기술을 빠르게 추격하는 ‘캐치-업(Catch-Up)’ 전략 대신 선도 기술을 단번에 확보하는 ‘점프-업(Jump-up)’ 전략을 과감히 적용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쟁사들이 분리형(유압식/전동식) 회생제동시스템, 조향·가감속·변속을 자동화한 전자동 주차시스템의 상용화에 집중할 때 현대모비스는 단계별 기술을 모두 확보하면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점프-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iMEB, RSPA의 친환경차 양산 공급을 계기로 향후 국산 내연기관 자동차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충분한 기술경쟁력까지 확보한 만큼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ICT 연구소장 양승욱 부사장은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현재 핵심부품 매출 대비 7% 선에서 1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첨단 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