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그룹이 전기 액슬(electric axle) 부품의 대량생산을 시작했다(사진. 셰플러)
글로벌 차량 및 산업용품 공급업체인 셰플러그룹이 전기 액슬(electric axle) 부품의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이 부품들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에 최초 장착함에 이어, 유럽차 모델도 적용할 예정이다. 셰플러코리아 이병찬 대표는 셰플러그룹의 E-모빌리티 사업 부문이 최근 중국 장쑤성 타이창에 소재한 생산 공장에서 전기자동차용 2 in 1 전동화 구동시스템 생산 기념식을 갖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감속기와 전기모터를 하나로 통합한 부품이다.
이번 전기 액슬은 기존의 전기 액슬보다 소형화됐음에도 변속기의 토크 밀도가 뛰어나고, 높은 수준의 시스템 효율성과 낮은 소음 진동이 특징이다. 또 모듈식 설계를 통해 차량 제조사의 개별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자동차 모델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셰플러에 따르면 2 in 1 전동화 구동시스템을 탑재한 첫 번째 중국 차량 모델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며, 뒤이어 유럽 자동차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셰플러 E-모빌리티 사업 부문은 지난 2018년 초 셰플러그룹의 독립 사업 부문으로 분리된 후 지난해에 전년보다 30% 늘어난 27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모듈과 변속기, 전기차용 전동화 구동시스템이 대량생산에 들어가면서 매출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셰플러코리아 관계자는 “전동화 구동시스템의 생산 개시는 셰플러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친환경차 분야에서 셰플러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