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제조사, IT기업, 부품업체 연도별 출원량 그래프 (사진. 특허청)
최근 자동차 산업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혁 중에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가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놓고 관련업계에 지각 변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11월 11일(목) 오늘, 특허청의 자율주행기술 특허분석 결과에 따르면 ▲완성차 제조사 ▲IT기업 ▲자율주행 부품기업이 특허분야 주도권을 잡기 위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글로벌 IT기업들이 신규진입하고 있고 기존 완성차 제조사와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완성차 제조사(도요타, GM, 현대차 등) ▲IT기업(웨이모(구글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애플, 바이두, LG, 테슬라 등) ▲자율주행 부품기업(엔비디아, 벨로다인, 모빌아이 등 반도체·라이다 제조업체)이 특허출원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기존 완성차 제조사는 기구축된 제조기반을, IT기업들은 검색·스마트폰·가전·항법 등 자신들만의 강점을, 부품기업들은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특허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15년간 ('06-20년) 선진 5개국 특허청내 다출원인 TOP10 표 그림 (사진. 특허청)
현대차의 경우 최근 5년간 출원건수가 이전 5년 대비 2.4배 증가한 반면, LG는 최근 5년간 출원건수는 이전 5년 기간 대비 6.7배 증가해 더욱 적극적으로 출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 이세경 특허팀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은 자율주행, 연결, 공유, 전기차 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특히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와 IT기술이 접목되어, 자동차 제조사들이 IT기업을 인수하거나, 스타트업과 연합하는 등 다양한 기업간 투자·제휴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완성차와 IT기업간 특허분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특허소송을 대비해 자율주행기술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핵심특허 보유기업과 협력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특허청은 오는 11월 25일(목) 13시 30분 한국지식재산센터(강남구 역삼동)에서 산업계와 학계에 이번 특허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 및 기술동향을 논의하는 자율주행 지식재산 전략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