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현대자동차, 탄소배출 없는 수소화물차로 화물운송 개시 2021년 시범운영 5대를 시작으로 2030년 1만대 운행 예정
이희정 2021-12-24 11:28:58

▲ 수소화물차(11톤급) 주요 제원 (사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 23일(수)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형 수소화물차(11톤급) 시범운영 기념행사를 진행했으며, 본 행사에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환경부 한정애 장관 등 관련부처와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물류기업이 참석했다.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사업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민관합동으로 추진되었다.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수소화물차는 총 5대로, CJ대한통운 2대, 현대글로비스 2대, 쿠팡 1대가 투입되며, 앞으로 1년간 국제 특송화물, 강판 등을 회사당 1,000~1,500회 운송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수소화물차 상용화에 대비하여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소화물차의 성능을 점검하고, 수소 소모량 등 향후 수소기반 물류 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로화물운송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8백만 톤으로 수송분야 전체 탄소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하며, 대다수의 화물차가 내연기관 차량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형화물차의 경우 운행거리, 출력 등에서 전기차 보다 수소차가 경쟁력이 있는 점을 감안, 수소차를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하며,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화물운송 분야의 탄소중립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탄소감축 효과가 큰 사업용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계획에 맞춰 30년까지 수소화물차 1만대를 보급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와 환경부는 냉동·냉장·탱크로리, 수소청소차 등 특장차와 연계한 실증·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수소화물차가 시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은 “지금까지 소형 화물차 위주의 친환경차량 전환은 있었으나, 대형 화물차는 전 세계적으로 이를 대체할 친환경 차종이 없었다”며, “우리나라 기술로 수소화물차가 개발되고 시범사업을 하게 되어 더욱 의의 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은 “세계최고 수준의 수소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승용차에 이어 수소화물차를 수출상품으로 육성하고, 수소화물차가 중대형 상용차 분야에서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 라고 전했다.

 

환경부 홍정기 차관은 “이번 수소화물차 시범운영을 수소화물차 보급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 수소충전소 확대와 함께 수소 승용차 뿐만 아니라 수소 상용차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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