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조감도(사진.포스코)
포스코가 1월 7일(금) 중국 하북성 당산시(唐山市)에 자동차강판 공장을 착공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9월 중국 내 자동차용 도금강판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하강집단유한공사(河钢集团有限公司, 이하 하북강철)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河钢浦项汽车板有限公司, 이하 하강포항)를 설립했으며, 양사는 이날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연산 90만 톤 규모의 도금강판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 및 ▲하북강철 우용(于勇) 동사장 ▲왕난위(王兰玉) 총경리 ▲주중한국대사관 유복근 경제공사 ▲하북성 후치성(胡启生) 부성장 ▲당산시 장구강(张古江) 서기 ▲전국양(田国良) 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축사에서 “합작법인이 친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생산기업으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양사가 보유한 높은 전문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강판 생산 수준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달라”라고 말했다.
하강포항은 지난해 말 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서 운영 중인 연산 45만 톤 규모의 광동CGL을 자회사로 편입해 135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소재가 되는 냉연코일(Full Hard)은 양사가 지분비율에 따라 절반씩 공급한다.
포스코는 이번 하북강철과의 협력을 계기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자동차강판 수요에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2020년에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32%인 25백만 대를 생산한 세계 1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향후에도 세계 최대 자동차강판 수요시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