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첨단 신사업으로 ‘중동신화’ 재현 나선다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져 온 도전 DNA로 신사업 개척
임찬웅 2023-10-25 10:59:10

정주영 선대회장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 시찰 모습 /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이 지난 10월 24일(화) 경제 및 산업구조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중동에서 첨단 신사업으로 정주영 선대회장의 ‘중동신화’ 재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중동에서 △현지 완성차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한 전기차 등 신규 수요 창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 협력 △첨단 플랜트 수주 확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특히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으로 현대차그룹에는 의미가 깊다.
 
현대차그룹 정주영 선대회장은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추진력으로 1970년대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성사하며 중동신화의 주역이 됐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어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중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화석연료 이후 시대를 대비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중동에서 도로·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산업계는 정주영 선대회장부터 이어져 온 도전 DNA로 첨단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을 주목하고 있으며, ‘정주영 선대회장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현대차그룹만의 헤리티지로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지난 10월 22일(현지 시각) 현대차그룹과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CKD(반조립 제품·Complete Knock Down) 공장 합작 투자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는 21%의 점유율로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ing Abdullah Economic City·KAEC)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사우디에 그룹 최초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완공해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 및 현지 특화 마케팅으로 신규 수요를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 동사는 이와 함께 사우디와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며 중동 친환경에너지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그룹은 10월 22일(현지 시각) 한국자동차연구원, 사우디에서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Air Products Qudra), 사우디 대중교통 운영업체 SAPTCO(the Saudi Pubic Transport Company)와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우디 수소 모빌리티의 보급 확대 및 생태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동사는 2020년부터 수소전기차, 수소전기버스, 수소전기트럭 등을 중동에 공급하며 친환경에너지 모빌리티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은 정주영 선대회장이 중동신화를 창조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중동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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