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력혁신성장사업 참여 기관 및 기업들이 공동 체결한 업무협약서(MOU)를 소개 / 사진. 이노카
차량 전장 기술 전문기업 이노카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협력혁신성장사업’ 일환으로 상용차 사고 대응을 위한 비상대응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월 9일(수)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대구, 경북, 전북 지역의 1개 기관과 4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한 협력 프로젝트로, 지역 산업 생태계 간 유기적 기술 협력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노카가 개발한 ‘상용차 비상대응 시스템’은 사고 발생 시 차량의 ABS(Anti-lock Brake System), VDC(Vehicle Dynamic Control)와 연동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고를 즉각 판단해 관련 정보를 외부로 전송하는 교통사고 긴급통보장치다. 해당 시스템은 전기화물차 실차에 장착해 동작 실증을 완료했으며, 향후 다양한 커넥티드카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적용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과제에는 전북, 대구, 경북 지역 산업진흥원과 참여 기업들이 공동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지역 간 연계를 통해 개별 기업의 기술력에 시너지를 더하고, 상용차 안전기술 분야의 혁신적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노카 김유원 부사장은 “상용차는 사고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고 직후의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비상대응 시스템은 차량 자체 센서뿐 아니라 ABS와 VDC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사고 탐지 정확도를 높였고,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를 통한 기능 시험과 실제 전기화물차에의 적용을 통해 안정적인 동작을 검증했다. 앞으로는 플랫폼 연계 기반의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카는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 전장 기술 선행 개발을 통해 디지털 운행기록계, V2X(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 e-Call 단말기, 하이패스 복합 단말기 등 다양한 전장 부품을 제조하는 완성차 1차 협력사로,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와 자율주행차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