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EO 인베스터 데이 / 사진. 기아
기아가 전기차 중심의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며, 산업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기아는 4월 9일(수)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126만 대를 포함한 419만 대 판매 목표와 함께, 향후 5년간 42조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발표했다. 특히 전기차, 목적기반차량(PBV), 픽업트럭 중심으로 재편되는 미래차 밸류체인 속에서 국내외 산업체와의 연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EV2, EV3, EV4, EV5 등 대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차 확산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전기차 전용 부품, 경량화 소재, BMS·모터·전력반도체 등 고효율 부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PBV 분야에서는 중형(PV5), 대형(PV7), 초대형(PV9) 플랫폼을 기반으로 물류, 셔틀, 배송용 특수차량 시장에 진출한다. 기아는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통합 관리 플랫폼, 차체 모듈 교체형 구조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외부 모빌리티 기업과의 API 연계 및 운행데이터 기반 서비스화가 열렸다.
2025년 출시 예정인 글로벌 전략 픽업트럭 ‘타스만’은 유럽과 북미를 타깃으로, 전용 플랫폼 기반 고내구·고적재 특성에 집중한다. 이로 인해 후방 구동계, 서스펜션, 트레일러 연동 부품, 실내 모듈 설계 등 다양한 부품 공급 기회가 창출될 전망이다.
기아는 이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사업에 19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전기차 전용 공정 확대 ▲차세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내재화 ▲글로벌 공급망 전략적 재편에 나선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전동화 전환 속도에 맞춰 협력업체와의 기술 연계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구조로의 변화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