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한·중·일 하이브리드차, 기술 경쟁의 현주소와 우리나라의 과제는?'을 주제로 한, 모빌리티 인사이트 2025년 6월호를 발간했다.
전기차(BEV) 중심의 전동화 전환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나,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 전환 속도와 경로에 대한 재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2024년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었는데 그 원인으로는 차량 가격 부담, 충전 인프라 부족, 보조금 축소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EREV 포함), 하이브리드차(HEV)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은 과거 소형차 중심으로 적용되었으나 최근에는 고급 세단과 SUV 중심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방산 및 특수 목적 차량 분야에서도 하이브리드 기술의 전략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그간 하이브리드 기술은 주로 한국·일본이 주도해왔으나 최근에는 중국도 PHEV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가세하고 있다. 이에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국내 하이브리드 분야 산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한・중・일 하이브리드차 기술 경쟁의 현주소와 우리나라가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모빌리티 인사이트는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연구지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아젠다 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국내 기업들이 불확실성을 이겨낼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자동차 산업계가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통찰력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익한 자료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커버스토리는 한·중·일 하이브리드차, 기술 경쟁의 현주소와 우리나라의 과제는?라는 제목으로 게재된다. 관련된 대답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좌담회에서 알 수 있었다.
이번 좌담회에서 7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한·중·일 3국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차별화 전략, 그리고 우리나라가 직면한 과제와 대응 전략을 토론했다.
그 중에서 한양대학교 공학대학 기계공학과 김남욱(좌장) 교수는한·중·일은 각기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고 전했다. 일본은 Toyota 중심의 동력분기형 시스템, 한국은 현대차그룹의 병렬형 시스템, 중국은 EREV와 직렬형·병렬형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경쟁 구도에 진입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기술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부품 단위를 넘어 시스템 전반의 통합 기술 혁신이 필요하며, 정부의 중장기 지원과 전문 인재 양성도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외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