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슬테크, 스마트 서먼 기반 ‘T-LINKER’ 상용화 지하주차장 자율주행 스마트 호출 서비스 개시
임승환 2025-12-26 11:14:06

사진. 참슬테크

 

아파트 단지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지하주차장 동 현관까지 자동으로 호출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참슬테크가  스마트 서먼 기반 자율주행 주차유도 스마트 호출 서비스 ‘T-LINKER’를 상용화하고, 전국 20개 아파트 단지 약 1만 3,000세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T-LINKER의 핵심은 GPS 수신이 되지 않는 지하주차장 환경에서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을 사용자의 동 현관 앞으로 자동 호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자율주행 기능이 지상 공간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실제 주거 환경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지하주차장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자율주행 차량 기술은 빠르게 고도화돼 왔지만, 일상생활에서의 활용은 여러 제약에 가로막혀 있었다. 특히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구조적으로 GPS 신호 수신이 어려워 차량 호출이나 정밀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기 힘든 공간으로 꼽혀 왔다.


테슬라를 포함한 주요 자율주행 전기차 브랜드 역시 이러한 환경적 제약으로 인해 지하 공간에서는 스마트 서먼 기능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참슬테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에서 자율주행 호출이 가능한 시스템을 상용화함으로써, 주거 공간 자율주행 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


T-LINKER에는 영상 기반 위치 인식 기술과 자율주행 호출 알고리즘이 결합된 세 가지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첫째, 오토링크 서먼(Auto-Link Summon, ALS)은 차량을 사용자의 동 현관까지 자동으로 호출하는 기능이다. 둘째, 비전 기반 스마트 주차보조(Vision-based Summon Grid, V-SG)는 차량을 원격으로 출차시키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더해 실시간 공간 동기화 기술(Real-Time Spatial Synchronization Technology)은 GPS가 닿지 않는 지하 환경에서도 차량과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별도의 정밀지도 없이도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 세 가지 기술은 참슬테크의 영상 기반 주차유도 시스템과 연계돼 다양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구조에서도 추가 장치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슬테크는 이미 전국 410개 단지, 약 31만 세대에 주차 위치 및 주차유도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643개 단지 약 63만 세대에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을 납품·설치한 바 있다. 또한 약 12만 개의 영상·위치 단말을 운영하며, 이를 자율주행 융합 센서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구축 실적은 T-LINKER가 단일 단지 시범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전국 단위로 확장될 수 있는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축 또는 시공 중인 아파트의 조합과 발주처는 참슬테크 홈페이지를 통해 자율주행 주차유도 융합시스템 적용을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 시스템에 대한 추가 비용 없이 무상 기술 검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입주자는 T-LINKER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설치하면 자신의 아파트뿐 아니라 T-LINKER 위치가 등록된 다른 단지에서도 동일한 자율주행 호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테슬라 차량 호출을 지원하며, 향후 다양한 자율주행 전기차로 확대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참슬테크 윤용상 부회장은 “지하주차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생활로 들어오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었다”라며 “T-LINKER는 주거 공간에서 자율주행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슬테크는 이번 상용화를 계기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시대에 부합하는 주거 인프라 혁신을 지속 추진하며, 자율주행 기술의 생활 밀착형 확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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