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자동차 분야 출원, 주행제어 출원 급증, 기계요소 출원 감소 특허청, 자동차 분야 출원, 주행제어 출원 급증, 기계요소 출원 감소
임단비 2016-06-28 16:36:21


자동차 분야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행제어 및 전기차에 관한 출원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전통적인 기계장치와 부품에 관한 출원은 감소하고 있다.
특허청이 선진특허분류(CPC)를 기준으로 최근 10년('06~'15년) 사이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분야 출원은 '06년 11,326건에서 '15년 12,117건으로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술분류별 출원 증가율을 살펴보면, 자율주행과 관련된 주행제어 기술은 '06년 178건에서 '15년 907건으로 무려 410% 증가했으며, 전기차 기술은 252건에서 647건으로 15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폭발적인 출원 증가가 있음이 확인됐다.


반면, 현가장치 기술은 393건에서 262건으로 33%나 감소했고, 조향장치 기술은 1,247건에서 1,066건으로 15% 감소했으며, 차량부품 기술은 1,584건에서 1,337건으로 16% 감소하며 전통적인 기계요소 기술은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엔진관련 기술에 있어서도, 엔진제어와 엔진배기 기술은 각각 43% 및 5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엔진윤활과 엔진시동, 엔진냉각 기술은 각각 51%, 33%, 18% 감소하여 엔진관련 기술 내에서도 엔진제어를 통한 연비향상 및 배기가스 청정에 관련된 기술에 뚜렷한 출원 증가가 나타났다.


해외 동향을 살펴보자면, 유럽은 51% 증가, 미국은 92% 급증한 반면, 일본은 662건에서 755건으로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유럽, 미국 수입차의 수요 증가 및 부품공급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외국 업체의 출원 전략의 결과로 해석된다.
출원인별로는 현대기아차가 23,355건(22.2%)로 가장 많고, 현대모비스(4,788건, 4.6%), 한온시스템(2,761건, 2.6%), 한라홀딩스(2,622건, 2.5%), 주식회사 만도(1,284건, 1.2%) 순으로 나타나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가 전체 출원을 주도하는 가운데 부품 업체들이 그 뒤를 이었다.


특허청 유준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자동차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되어 기존 기계기술을 넘어 경계가 확대되어 가고 있고, 그 중심에 자율주행, 친환경 및 연비향상 기술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및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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