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에콰도르 제약시장 전망 ENFARMA EP가 역경매방식으로 공공부문 의약품 조달
문정희 2016-07-21 18:30:43

□ 에콰도르 제약시장 개요 및 규모

 

 ○ 에콰도르 제약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3억 달러 규모임. 보건에 대한 에콰도르 정부의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내생산 물량으로 필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임. 필요량의 85%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음.

 

 ○ 국내 제약산업은 상위 4개 연구소가 현지 생산의 47%를 차지하고, 3개의 유통회사가 전체 판매의 80%를 담당할 정도로 편중돼 있는 실정임.

 

 

 ○ 다른 품목에 대해서는 세이프가드 등의 수입제한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의약품의 경우 수입규제 혹은 관세가 거의 없거나 낮은 편(0~5%)임. 특히 백신 및 면역물품의 관세는 거의 모든 제품이 0%임. 에콰도르 정부는 2007년부터 공공보건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으며, 이에 따른 의약품 수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 2010년 8억4000만 달러였던 의약품 수입액은 2015년 35% 성장한 1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음.

 

 

□ 에콰도르 제약시장 유통구조

 

  에콰도르 3대 의약품 유통회사

  - 에콰도르 의약품 시장은 Difare, FarcoMed, FarmaEnlace 3개의 유통채널이 거의 모든 공급루트를 장악하고 있음. 회사마다 2개의 약국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음. 중·상류층을 위한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별도로 분리해 영업하는 것이 특징임.

 

  2009년부터 에콰도르 정부는 의약품구매공사(Enfarma EP, 엔파르마)를 설립해 공공부문에 필요한 모든 의약품을 2년마다 역경매 방식(Subasta Inversa)으로 일괄 구매하고 있흠. 엔파르마의 의약품 구매 규모는 매년 약 2억 달러이며, 이는 에콰도르 전체 의약품 시장의 15%를 차지하는 수치임.

 

  엔파르마는 의약품관리 부실, 직원들의 부패, 비효율성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됨. 라파엘 꼬레아 대통령은 국가에서 필요한 모든 의약품을 일괄 구매한다는 것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엔파르마에 대한 개혁을 단행할 의사를 밝힘.

 

□ 제약분야 한국과의 교역 현황

 

  에콰도르는 대한민국 식약처가 승인한 의약품에 대해서 자동으로 허가를 인정하는 자동승인(Homologation)을 시행하고 있음. 한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에콰도르 진출 시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등록절차만으로 판매 가능

 

  한국의 대에콰도르 의약품 수출은 2007년부터 꾸준히 증가했으며, 2007년 200만 달러이던 수출액은 2015년 2000만 달러 수준까지 증가함. 에콰도르 정부의 각종 수입제한조치 때문에 다른 품목의 수출액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지만, 의약품은 비교적 낮은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최근에는 한국의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개량신약(IMD, Incrementally Modified Drugs) 같은 첨단 제품들이 에콰도르에 진출하고 있음. 2014년 6월, 한국의 C사가 엔파르마(Enfarma EP)와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에콰도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함.

 

 

□ 한국 기업의 진출전략

 

  한국 제약기업이 에콰도르에 진출하는 방법은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과 유통업체와 계약하는 방법이 있음. 아래 도표처럼 에콰도르 현지 제약전문 유통업체와 계약을 통해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임.

  -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에콰도르에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한국 제약업체가 에콰도르 현지 유통업체에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수입 가능한 업체를 수배함. 이때 에콰도르 제약시장에 충분한 인맥과 유통망을 보유한 전문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음.

  - 현지 파트너(유통업자)와 가격, 홍보 및 판매전략 등에 대해서 협상하고 계약을 체결함. 기본적인 사항 이외에도 에콰도르 보건부 등록절차 및 비용부담 등에 대해서도 미리 논의하고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좋음.

  - 현지 파트너는 에콰도르 보건부에 제품을 등록 신청함. 대한민국 식약청에 등록된 의약품은 별도 허가 없이 에콰도르 보건부에 등록 가능하나, 한국에서 발행하는 여러 가지 문서를 요건에 맞게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됨. 보통 6~8개월 소요되며, 제품당 2000달러의 등록비와 800달러 정도의 진행비가 들어감.

  - 에콰도르 보건부 등록번호(Registro Sanitario)를 취득한 후에, 에콰도르 파트너는 공공부문, 대형 약국체인, 개별약국 등에 제품을 판매함.

 

 ○ 현지업체 선정 전에, 사전조사를 통해 시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

 

 

□ 전망 및 시사점

 

 ○ 에콰도르 제약시장은 연 13억 달러 정도로, 중남미에서는 7번째로 큰 시장임. 에콰도르 정부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별다른 수입규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음. 한국 의약품의 대에콰도르 수출은 2007년 이후 10배 이상 증가함. 별다른 수입제한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판매를 허가할 정도로 최신 기술 및 제품에 대해서 호의적임.

 

 ○ 한국에서 등록된 의약품을 그대로 인정하고 있으며, 에콰도르 정부가 추진 중인 야차이(Yachay) 지식기반 신도시에 투자할 경우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우리 기업의 직접투자 여건도 상당히 낙관적인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Revista Gestion, ENFARMA 홈페이지 및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 : KOTRA 글로벌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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