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B-IDQ 컨소시엄, 8개 공공·민간에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성료 의료정보부터 산업 핵심 기술까지 ‘해킹·유출 봉쇄’
윤소원 2022-01-28 10:42:04

(사진. SKT)

 

SKT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평화홀딩스, 한국수력원자력, 대전광역시 등 8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8개 기관의 양자암호 통신망 거리를 합치면 약 280에 달한다.

 

컨소시엄은 의료 부문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고려대 정릉 K-바이오 센터 구간에 양자키 분배기(Quantum Key Distribution) 기반의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병원은 클라우드 기반의 병원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진료기록, 영상의학·진단검사와 같은 의료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데 암호화가 필수로 요구된다.

 

SKT는 병원 간 통신망에 양자키분배기를 공급해 제 3자의 탈취 시도를 무력화하는 암호키를 만들어 보안을 강화했다.

 

양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비누방울처럼 미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민감한 특성을 활용해 제3자의 탈취 시도를 무력화하는 암호키를 만들고 이를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동시에 나눠주는 기술이 양자암호통신의 핵심이다.

 

민간 부분에서는 현대·기아 수소차의 부품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평화홀딩스에 양자난수생성기(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기반의 응용 보안 서비스를 적용해 핵심 기술 유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기(QRNG)는 패턴이 불규칙한 난수(Random Number)를 생성하여 보다 강력한 암호키를 만들어낸다.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력원자력고리 구간에도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해 통제 구역에 대한 보안을 고도화하고 각 기관과 주고 받는 민감한 정보에 대해서도 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행정기관 등에서 활용되는 주민등록번호, 운전면허증,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보안을 강화하는 등 양자보안 기술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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