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TV주파수 활용해 지하터널 스마트 무선통신 선도 통신 환경 열악한 터널 현장 및 산간 오지, 해외 현장 등에 적용 확대해 나갈 것
윤소원 2022-10-25 10:19:16

현대건설이 터널 현장에 최초 도입한 TVWS 기술 이미지(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노넷 컨소시엄이 제23차 ICT(정보통신기술)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공동 제안한 TVWS 기반 지하터널 중대산업재해 예방 솔루션이 통과돼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를 지정 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지하 공사에 TV 방송용으로 분배된 주파수 대역 중 방송 사업자에 의해 사용되지 않고 비어있어 비면허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유휴대역을 활용한 무선통신기술을 도입해 별내선 복선 전철 공사 현장에서 실증에 성공, 건설 현장 내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해 안전성을 높인 바 있다.

 

기존 터널 내·외부간 통신을 위해서는 통신사 LTE 중계기 설치가 필수였으나, 터널 내부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통신망 구축이 어렵고 고비용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공간에서 사용되던 무전기는 터널 내부 구간에서만 통신이 가능해 터널 외부에서 지하 공간에서의 작업자 현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TVWS 관련 국내외 20여 개 특허를 확보한 이노넷(유호상 대표이사)와 협력해 TVWS를 활용한 무선통신기술을 도입했다.

 

이 같은 TVWS 통신 환경 구축에 따라 지하공간에서의 작업자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고 발생 시 지상에 즉각 전파해 중대재해 예방, 긴급 대처 및 사후 분석 등을 수행함으로써 지하공간 현장 안전 관리 역량을 대폭 향상할 예정이다.

 

또한 무선인터넷 환경 구축으로 그동안 사용이 어려웠던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 활용도 가능해 현장 안정성 및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현대건설 담당자는 “해당 무선통신기술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로자 안전 확보 및 스마트건설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해졌다”라며 “규제샌드박스통과를 발판으로 향후에도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지하터널 현장 및 산간 오지, 해외 현장에 기술 적용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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