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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건설 경기 활성화 정책으로 건축자재 수요 증가 도매 기능 축소화 현상에 따른 수입 통로 다변화
정하나 2017-11-17 11:43:49

● 영국 시장 규모 및 동향

시장조사기관인 IBI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건축자재 도매 시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5.9%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규모는 327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성장률은 7.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2018년 기준 건축자재 시장의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목재가 27.9%, 시멘트가 23.4%, 페인트, 니스 및 접착제가 13.5%, 바닥 및 벽 마감재가 9.6%, 유리가 8.4%를 차지했다.

 

영국 건축자재 제품별 시장 점유율(2017~2018년 기준)

자료원: IBIS World

 

2016년 12월 영국 정부는 총 5천억 파운드 규모의 국가 기반시설 건설(National Infrastructure and Construction Pipeline)에 대한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 약 3천억 파운드가 2021년까지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920억 파운드가 도로 및 고속철도 등 교통시설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그렌펠 화재사건 이후 2017년 10월 4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보수당 회의 연설에서 공공주택(Council Housing) 재건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억 파운드의 재원 조달을 통해 향후 5년간 2만 5,000개의 공공주택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 주택 건설로 인한 건축자재 수요 증대와 더불어, 주택 수리를 위해 민간 측면의 건축자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즉, 정부주도 주택 경기 활성화로 주택 거래가 늘자, 일반 국민들이 새로 소유한 주택을 수리(Renovation and Repair)하기 위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 IBIS 리포트에 의하면, 이 추세는 향후 5년간 계속돼 주택 수리를 위한 건축자재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 영국 내 수입 동향 분석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영국의 건축자재 수입 규모는 약 155억 파운드이다. 주요 건축자재 수입 품목은 전기전선(17억 2,000만 파운드), 램프 및 부속품(9억 7,000만 파운드), 6㎜ 이상 제재목(8억 4,000만 파운드), 보일러(6억 2,000만 파운드), 에어컨 장비(5억 8,000만 파운드) 순으로 나타났다.

 

● 영국 내 건축자재 도매기업 및 도매기능 축소 현상(Wholesale Bypass)

IBI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건축자재 도매시장은 주요 4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25.8%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지역에 기반을 둔 소규모의 영세기업들이 차지했다. 주요 4개 기업은 Travis Perkins(8.8%), Saint-Gobain(7.7%), Grafton Group(4.8%), SIG(4.5%)으로 나타났다.

 

기업별 시장 점유율(%)

자료원: IBIS World

 

2016년 기준, 영국 건축자재 기업의 66.4%가 직원 수 10명 이내이며, 약 40%는 직원 수가 5명 이내인 영세기업으로 제한된 지역에 한정된 제품만 공급하고 있다.

 

자료원: IBIS World

 

건축자재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와 소매업체 사이에서 건축자재의 대량 유통을 담당하던 도매 기업들이 공급 사슬에서 밀려나거나,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다른 기능을 일원화해 본래의 도매 기능이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도매업체가 건축자재의 제조 또는 수입을 직접 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본래 도매업체에 건축자재를 납품했던 공급업자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찾기 위해 수입 통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 시사점

영국 건축자재 시장은 정부의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20년대 초반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공주택 건설, 공공 인프라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어, 이와 관련된 건축자재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 총리는 2017년 10월 초 보수당 회의 연설에서 공공주택 건설에 20억 파운드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도매 기능 축소화(Wholesale Bypass) 현상에 따라, 본래 도매업체에 건축자재를 납품했던 공급업자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제품을 찾기 위해 수입 통로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다.

 

한편 2017년 6월 발생한 그렌펠 타워 화재 사건으로 건축자재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영국 의회의 화재안전구조그룹(Fire Sector Federation) 로니 킹(Ronnie King) 명예총무에 의하면, 2017년 10월 기준 현재 영국 내 스프링클러 설치가 필요한 고층 주택단지는 4,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품질의 유럽산 제품, 저렴하지만 저가의 중국산 제품보다는 품질이 높은 한국 기업들의 제품들이 해당 시장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화재 사건 이후, 공공주택 건설 시 안전과 비연소성을 특징으로 하는 외장재와 스프링클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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