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물류’ 시대 본격 돌입
정창희 2018-11-29 14:05:15

사진. pixabay

 

올해 중국 블랙프라이데이의 막이 올랐다. 흔히 중국에서 ‘슈앙스이(11월 11일을 뜻함)’라고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는 2009년 11월 11일 타오바오에서 처음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10년간 타오바오의 수주량은 2009년 26만 건에서 2017년 8억 1,200만 건으로 3,000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도 그 열기는 계속됐다. 


오롯이 전자상거래로 이뤄지는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의 특성상 이 기간 동안은 택배업무량이 급격히 증가했고, 이에 맞춰 중국의 물류산업은 발 빠르게 진화해 나갔다. 특히,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물류업체들이 더욱 효율적인 유통을 위해 IT기술을 전면 활용하고 있다.


중국의 핵심 물류업체들의 연합회사인 차이니아오가 스마트물류 핵심망 구축에 속도를 더했다. 판매처, 물류업체, 그 밖의 관련 서비스업체들을 연결해주는 공통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현재 300만 명의 물류 종사자와 20만여 대의 택배 차량을 운용하며 전국을 대상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0월 24일에는 차이니아오와 YTO가 연합해 로봇물류센터를 운용, 2,000㎡ 규모의 시설에서 350대의 로봇이 주야로 분류작업을 진행해 하루에 50만 개가 넘는 소포를 분류한다. 다른 택배 업체들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서 물류창고에 자동화 설비를 계속해서 추가하는 추세이다.


IoT 기술 또한 물류산업에 합세했다. 로봇을 포함한 다양한 물류요소와 실시간 온라인 연결을 통해 물류관리, 원가절감, 고객서비스 등 물류업무에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이 발표되고 최근 스마트카, 스마트제조, 스마트시티 등 IT기술과 기존 산업들이 융합되어 혁신의 바람이 몰고 오고 있다. 중국의 물류산업 또한 이러한 흐름에 맞춰져 이제는 IT기술과 함께 스마트물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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