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MAT 2025] 하이로보틱스, ‘하이픽 클라임’ 등 차세대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공개 - HOT뉴스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에 참여한 하이로보틱스의 부스 전경 / 사진. 로봇기술

물류창고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하이로보틱스(Hai Robotics)가 지난 4월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5)에 참가해 물류 이동 자동화를 간소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 ‘하이픽클라임HaiPick Climb)’ 시스템을 선보였다. 하이픽클라임은 기존 물류창고 및 물류센터에 손쉽게 도입 가능하며, 최소한의 인프라로도 고성능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어 참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이로보틱스는 2016년 중국 심천에 설립된 이래, 모든 규모의 시설에 유연한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며 물류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자사의 대표적인 하이픽 시스템은 모듈식 설계와 산업 표준 랙 호환성을 바탕으로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하이로보틱스는 지난 3월 출시한 하이픽클라임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하이픽클라임은 ▲하이클라이머(HaiClimber) 로봇, ▲보관 랙, ▲워크스테이션, ▲HaiQ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설치 및 확장이 용이하고 운영 중에도 시스템 수정이 가능해 뛰어난 유연성을 자랑한다. 특히, 기존 자동 보관 및 회수 시스템(Automated Storage and Retrieval Systems, ASRS) 대비 구현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다양한 시설에서의 자동화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클라이머 로봇은 랙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초당 최대 4m의 속도로 작동하고, 정밀도에 크게 의존하지 않아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좁은 통로와 제한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피킹이 가능하다. 전시회장에서는 가반하중 30㎏, 9m의 시스템을 구성해 선보였으나, 추후 안정화를 통해 수직 방향으로 최대 12m 높이까지 토트를 저장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하이로보틱스의 하이클라이머 로봇 / 사진. 로봇기술

하이픽클라임은 표준 산업 랙 한쪽에 등반 채널을 설치하는 구조로, 바닥 평탄도에 대한 요구 사항이 낮고 일반적인 인프라보다 간소해 도입 장벽을 낮췄다. 또한, 소형 가위형 리프트를 통한 내부 접근이 가능해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특수 장비 없이도 시스템 점검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시간당 최대 4,000개의 토트를 처리할 수 있으며, 주문 접수 후 2분 내에 워크스테이션으로 토트를 전달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시스템 대비 34% 빠른 속도로, 당일 배송을 위한 주문 마감 시간 연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1,000㎡ 공간에 약 30,000개 보관 위치를 제공하며, 수동 보관 방식 대비 6배 이상 높은 저장 밀도와 최대 75%의 공간 절감 효과를 실현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하이로보틱스는 하이픽 시스템3(HaiPick System 3)도 함께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창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기존 저장 용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하이로보틱스의 독자적인 케이스 처리 모바일 로봇(Autonomous Case-handling Robotics, 이하 ACR) 기술을 바탕으로 소형 K50 AMR로 구성됐다.

ACR-AMR-HaiQ 스마트 관리 플랫폼으로 구성된 하이픽 시스템3 / 사진. 로봇기술

하이픽 시스템3에는 텔레스코픽 그랩링 훅, 다중 레이어, 텔레스코픽 리프트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ACR을 고객 현장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빠른 이동이 가능한 소형 AMR K50을 통해 창고 시설 전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ACR에 제품을 분배 및 적재한다. 또한, 창고 실행 시스템(WES), 장비 예약 시스템(ESS), 데이터 플랫폼, 분석 시뮬레이션 등 주요 시스템으로 구성된 HaiQ 스마트 관리 플랫폼을 통해 창고 용량을 극대화하고 손쉬운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하이로보틱스 관계자는 “당사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대대적인 시설 개조 없이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보관량을 가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라며, “현재 중국을 비롯해 40여 개국에서 1,5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전 세계 8개의 글로벌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국내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5 국제물류산업대전은 종합 산업 전문 전시회인 ICPI WEEK 2025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ICPI WEEK는 국제물류산업대전을 포함해 국제화학장치산업전, 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기술전,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 코스메틱인사이드코리아, 국제콜드체인산업전, ESG지속가능패키징페어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