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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간이, 인간의, 인간을 SF휴먼블록버스터
신용경제 2017-01-03 15: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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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의 지구에서는 개척 행성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이 유행하고 있다. 삶을 바꿔보고자 하는 이들이 큰 비용을 투여해 이주를 계획하는 이 여행에 참여한 이들은 5,000명이다. 258명의 승무원까지 총 5,258명의 탑승객을 태운 채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가 지구를 떠난다. 아발론 호가 터전 II라고 불리는 개척 행성에 도착하기 약 4개월 전, 모든 탑승객이 동면에서 깨어나 이주에 알맞은 적응 교육을 받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오류로 인해 단 2명 만이 남들보다 90년이나 일찍 깨어난다.

 

영화 개요 _ 수입/배급 : UPI 코리아 · 개봉 : 2017년 1월 5일 · 러닝 타임 : 116분 ·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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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20년간의 동면 여행 중 90년이나 일찍 깨어나 버리면 어떻게 될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한 영화 <패신저스>. 지구에서 엔지니어의 삶이 불만이었던 짐 프레스턴(크리스 프랫)은 120년 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세상을 꿈꾸며 이주를 꿈꾼다. 뉴욕에서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였던 오로라 레인(제니퍼로렌스)은 250년 후의 세상을 소설에 담기 위해 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두 남녀의 꿈은 남들보다 90년이나 일찍 깨어나게 되면서 산산이 조각나고, 아발론 호가 이들을 일찍 깨운 이유를 깨닫는 처절한 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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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스>가 기존의 SF 장르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발론 호에 숨 쉬고 있는 두 남녀가 과학자나 우주인이 아닌 누구나 이입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우주에 관한 전문직들이 우주 재난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뤘던 기존 SF 장르물들과는 차별점을 둔 영화는 평범한 사람이 우주 재난에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변화되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드라마틱하게 다루었다. 미지의 우주 공간이 어떤 실재하는 재난 상황보다 더욱 절박한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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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F 장르와 ‘휴먼’이 만나 지금까지 본 적 없는 SF휴먼블록버스터를 완성했다. 초호화 우주선 아발론 호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인간이 폐쇄된 공간에서 얼마나 불행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이 생존하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낱낱이 알려줄 것이다. 무엇보다 ‘인간’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다룬 <패신저스>는 평범한 사람
들이 겪는 우주 공간으로 눈을 돌렸다. 이해가 어렵고 방대한 지식을 나열하는 것보다 실제 그 공간을 겪는 ‘사람’의 감정이중요하다는 것을 간파한 것.
마지막으로 영화에는 스펙터클한 재난 상황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우주선의 동력을 맡은 원자로가 폭발하고 중력이 소실되면서 겪는 과정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긴장감을 제공한다.
첨예한 스토리 끝에 만날 영화의 메시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야 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존속해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인간에게 한 발짝 더욱 다가간 영화 <패신저스>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진유정 기자 jin_yj@mcredit.co.kr

 

 <월간 신용경제 2017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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