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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2018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신용경제 2018-05-02 14:34:00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축제가 한국 오페라 역사 70년을 맞아 한층 강화된 진용을 갖추고 관객들을 맞는다. 오는 5월 27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엔 누오바오페라단의 <여우뎐>과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 울산싱어즈오페라단의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와 코리아아르츠그룹의 판오페라 <흥부와 놀부> 등이 오페라를 선보인다.

 

<여우뎐>
누오바오페라단

한국 전래 설화 ‘구미호’,
오페라 <여우뎐>으로 부활하다
오페라 <여우뎐>은 한국 전래 설화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 위하여 기다리는 천 년의 세월’을 소재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 배신, 증오, 희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극화된 작품이다. 천 년 동안 인간이 되길 기다려온 여우들의 엇갈린 운명과 인간과의 갈등을 부각해 한층 더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인간과 여우의 숙명적 대립과 여우들의 엇갈린 운명에 대한 원망과 한과 희생적 사랑을 완성도 있게 전달한다.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 김숙영이 연출을 맡았고, 코레아나클라시카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양진모가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다양한 색채를 보여주는 오케스트레이션과 시대를 엿볼 수 있는 무대와 의상, 전통적 무용은 웅장한 오페라 안에서 한국의 정서와 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21세기 현대판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 부파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썸타는 박사장 길들이기>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오페라 부파의 대표작 ‘피가로의 결혼’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18세기 귀족사회라는 배경을 현대의 회사로 옮겨 쉽고 재밌게 바꾸고, 원어로 들었을 때 극의 재미가 희석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대적으로 번안·각색했다.
결혼을 앞둔 비서 김혜리(수잔나)를 짝사랑하는 박만규 사장(알마비바 백작)과 그의 바람기를 바로잡기 위해 ‘박사장 길들이기’를 시작하는 피정훈 과장(피가로), 노연정 사모(백작 부인) 등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 작품 속 ‘사랑의 괴로움 그대는 아는가(Voi che sapete)’와, 이중창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불어와(Sull’aria)’ 등의 아름다운 아리아는 한국어로 번안되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오페라 갈라>
국립오페라단

대한민국 오페라 70년의 명장면이 되살아난다
한국의 판소리와 서양의 오페라, 새로운 장르의 판오페라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윤호근)은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맞아 오페라 역사 속 잊지 못할 최고의 장면을 재현하고 한국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명장면을 엄선하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갈라>를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갈라>는 일반적인 콘서트형식의 오페라 갈라와는 달리 4편의 미니 오페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천생연분>, <리골레토>, <라트라비아타>,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개성 있는 4편의 오페라에서 각각의 작품의 가장 극적인 장면을 엄선, 4개의 단편 오페라를 보는 듯한 무대로 새롭게 연출될 예정이다.

 

판오페라 <흥부와 놀부>
코리아아르츠그룹

판오페라 <흥부와 놀부>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구전동화 「흥부와 놀부」를 모태로,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유산인 판소리(도창)와 서양의 오페라(성악)를 융합하여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며 세계화를 목표로 한류가 가능한 우리의 문화작품이다.
구수한 입담과 능청스러운 도창 그리고 무대를 압도하는 최고 성악가의 열창과 연기자와 무용수가 함께 어우러진 잘 짜인 무대연출로 극 완성도를 높였으며, 판소리가 주는 희로애락과 해학 그리고 오페라로 전해오는 풍성한 극예술무대는 관객의 공연 몰입도를 높이며 감성 채워준다. 권선징악을 기본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들어 있는 흥부가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서양의 벨칸토(Bel canto) 발성의 오페라를 융합했다.


진유정 기자 jin_yj@mcred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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