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본 뉴스
등록된 기사가 없습니다.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광고모집중
2018년 제 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신용경제 2018-06-04 17:13:04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 박인자)와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오는 6월 24일(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특히 올 해 축제에는 남녀 안무가가 완벽한 조합을 이뤄 1, 2부로 공연을 꾸민다.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발레부터 독창적인 모던 발레까지, 스타 무용수와 안무가들이 총출동한다.
‘발레는 어렵다’, ‘발레는 여성스럽다’라는 선입견을 타파하고 발레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할 발레축제의 입장권은 공연마다 상이하다. 상세 내용 확인과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가능하다.

 

<안나 카레니나>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1,200쪽에 달하는 동명 소설을 두 시간짜리 발레로 압축한 작품이다. <안나 카레니나>는 인간의 삶과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인류 보편의 걸작으로 작년 아시아 초연 이후 큰 반향을 일으키고 감동의무대로 극찬을 받으며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귀족 부인 안나 카레니나가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 사랑에 빠지며 얼마나 가혹하고 비극적인 운명과 마주하게 되는지 섬세하게 표현한다. 강렬한 눈빛과 애절한 몸짓의 여주인공 ‘안나’는 인간이 지닌 다양한 내면의 모습을 고전, 모던, 드라마 발레로 다채롭게 펼쳐내며 초연보다 한층 더 깊어진 풍부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위스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인 크리스티안 슈푹이 안무하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발레 춘향>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은 창작 발레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국의 고전 ‘춘향전’에서 스토리를 가져와 2007년 세계 초연했으며, 이후 한국의 아름다운 움직임을 꾸준히 세계에 알려왔다. 2014년 창단 30주년을 기념하여 안무, 무대, 의상을 개비(改備)하고, 초연의 창작곡을 차이콥스키 모음곡으로 전면 수정하며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2015년 오만로열 오페라하우스 무스카트 초청 공연에 이어 올해는 콜롬비아 보코타 홀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에 공식 초청되었고, 국내 관객과는 발레축제를 통해 만난다.
예술감독 유병헌과 의상디자이너 이정우, 새로운 영상디자인으로 한층 더 세련되진 무대를 선보이며, 한 폭의 동양화처럼 매혹적인 장면들을 연출한다. 춘향과 몽룡의 아름다운사랑의 2인무, 남성 군무의 폭발적인 역동성이 느껴지는 암행어사 출두 장면,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 감는 처녀들의 군무 등 명장면들이 연속된다.

 

<빨간구두-영원의 춤> 서울발레시어터

안데르센 원작 동화를 재해석한 서울발레시어터의 <빨간구두-영원의 춤>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안무감독으로 주목받았던 안무가 차진엽, 음악감독 최우정, 그리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27인조)가 협업한다.
틀을 깨는 자유로운 몸짓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작품마다 큰 호응과 이슈를 몰고 다니는 차진엽의 안무는 리스트 F. Liszt의 ‘죽음의 무도 Totentanz Danse Macabre’, 스트라빈스키 I.Stravinsky의 ‘봄의 제전 The Rite of Spring’ 등의 기존 클래식 곡을 포함하여 현대음악, 창작곡 등의 음악적 스토리를 이어갈 최우정의 음악과 함께 강렬한 시너지를 무대에서 뿜어낼 것이다.

 

<윤이상의 귀향> 김지안 발레단

고국을 떠난 지 49년, 사후로는 23년 만에 고향인 통영으로 돌아온 윤이상을 기리며 김지안 발레단이 <윤이상의 귀향>을 선보인다. 윤이상을 주제로 한 최초의 발레 작품으로, 천재적 작곡가로서의 윤이상의 모습부터 인간 윤이상의 면면들까지 그의 명곡 위에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윤이상 역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훈을 비롯하여 미국 조프리발레단 솔리스트 정한솔 등이 참여한다.

 

<이야기가 있는 발레 Part 2> 무용수 임혜경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임혜경이, 자신이 생각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해설과함께 옴니버스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있는 발레> 그 두 번째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이야기가 있는 발레 Part 2>는 휴식과 여행, 여유로움의 낭만을 그린 ‘여름밤’, 각기 다른 춤의 언어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는 ‘Embrasse’, 삶에 힘을 더하는 사람들의 의식적 습관들을 임혜경의 시선으로 바라본 ‘Ritual; 신뢰와 용기의 문’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 또는 부풀려진 감성이 아닌 발레와 움직임 자체에 집중하고, 사람들이 사는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과 소통하고 감성을 나누고 싶다는 임혜경은 인간미 넘치는 ‘휴먼 발레’, ‘힐링 발레’로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사랑에 미치다> 무용수 윤전일

안무가들이 사랑한 무용수 윤전일이 발레축제를 통해 안무가로 데뷔한다. <사랑에 미치다>라는 다소 직설적이지만 꾸밈없는 솔직한 제목의 작품으로 안무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딘다. 불치병에 걸린 여자와 이를 모른 채 사랑에 열중하는 남자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를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 감성 전달 능력이 뛰어난 무용수가 직접 안무하는 작품이라 이미 관객들 사이에서는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사랑에 미치는 것만큼 예술적인 것은 없다’고 말하는 윤전일은 사랑과 슬픔, 환희와 절망과 같은 섬세한 감정들을 각각 성격이 다른 세 가지 무용 장르에 녹인다.

 

진유정 기자 jin_yj@mcredit.co.kr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