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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말하는 한국의 노년
신용경제 2017-03-02 15:59:34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용한 점쟁이가 될 수 있다. 미국 대선에서 세계 유수 언론들과 정치 전문가들은 힐러리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결국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그러나 많은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했었다. 미래의 점쟁이는 빅데이터를 알아야 한다 .빅데이터를 들여다보면 과거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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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에게 점을 보다


네이버에 근무하였던 필자의 친한 동생은 무언가를 결정하고 예측할 때 빅데이터를 습관적으로 활용한다. 그에게 초보적인 수준에서 빅데이터 활용방법을 배운 필자는 노인을 키워드로 다음과 같이 빅데이터를 추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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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1위 노인복지


빅데이터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고 활용되는 키워드는 압도적으로 ‘노인복지’였다. 즉, 사람들이 노인복지에 가장 관심이 많다는 뜻 일게다. 1~13위까지 노인복지와 직접 연관되는 키워드는 노인복지관, 노인병원, 노인 장기요양보험, 노인요양원, 노인 복지센터 등 6개였다. 나머지 키워드도 사실상 노인복지와 연관되는 키워드가 많다. 왜 이렇게 노인복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을까

 

그 순간 필자는 무릎을 쳤다. 맞다! OECD 국가 중에서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가장 높은 한국의 노인들에게 가장 부족하고 필요한 것은 노인복
지다. 그러니 한국의 중·고령자들이 노년을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오는 거다. 한국의 공적연금은 소득 대체율이 42%로 낮아서 연금의 역할을 못 하고 있다. 그래서 노년에 빈곤한 노인이 많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다 보니 노인 취업률이 어느 국가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의 서글픈 자화상이다.

 

행복한 노년은 진정 꿈일까?


빅데이터에서 노년의 행복과 여행 같은 키워드는 보이지 않았다. 사랑하는 아내와 여행을 다니고 그동안 못했던 공부를 하며 노년을 보내는 것은 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일까? 왜 빅데 이터에서는 온통 노인 복지와 일자리 그리고 요양병원 이야기일까? 그만큼 노년이 불안하고 그 불안한 삶이 절박하기 때문일 것이다

 

1930년대 말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대학생 268명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생애사를 연구하고 있는 하버드 연구팀은 노년의 행복에 조건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대학에 입학하며 성공을 보장받았던 그들은 모두 행복했을까? 그렇지 않다. 그들 중 다수는 불행한 삶을 살며 자살한 이도 많았다.

 

객관적인 성공조건이 주관적인 행복을 보장하진 않아


그렇다. 누구나 인정하는 객관적인 성공의 조건을 가진 사람이 꼭 행복하지는 않음을 우리는 많은 사례를 통해서 알고 있다. 결국, 나의 행복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노년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부터 노력하기를 조언한다. 노년의 행복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는 해가 가장 강렬하고 아름답다. 노년을 그렇게 강렬하고 아름답게 살아보자. 이것이 빅데이터 점쟁이가 말하는 노년의 행복에 대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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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신용경제 2017년 3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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